[위기를 기회로 만든 중소기업] 에이에스엔, 로얄지엘에스

위기인줄 알았던 코로나19가 저희에게 기회가 됐습니다.”

서울시장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얻은 중소기업의 사례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윤주열 에이에스엔 대표
윤주열 에이에스엔 대표

인력중개 플랫폼 운영 업체 윤주열 에이에스엔 대표는 실시간 고용 중개 플랫폼 애니맨이 코로나19로 창출된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됐다고 전했다.

애니맨 앱은 의뢰인이 온라인에서 도움을 요청하면 임무를 수행하고 싶은 사람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서로 희망견적(인건비)이 맞으면 거래가 성사된다. 도움 요청 범위는 사실상 제한이 없다. 음성적이고 불법만 아니라면 어떤 부탁이든 가능하다. 벌레퇴치, 짐운반, 쓰레기 수거, 가족에게 안부전하기, 배달대행 등 개인적이고 사소한 부탁은 물론 혼자하기 힘들거나 평소 시간이 없어 할 수 없던 일 모두를 애니맨에서 해결한다.

이 같은 애니맨의 장점은 코로나에 따른 다양한 서비스를 수행하는데 활용됐다. ‘자가격리 중인데 중요한 서류를 전달해주세요’ ‘코로나 예방소독 업무할 인력이 필요해요’ ‘약국에서 진통제 좀 사다주세요등 요청된 업무도 다양하다.

특히 쿠팡 등 기업체와 계약을 맺고 확진자 발생으로 재택근무에 들어간 직원들을 위한 서비스도 진행했다.

윤 대표는 코로나19로 확산된 언택트 문화는 일자리가 아닌 일거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발생시켰다다양한 사례에서 우리와 같은 신규 사업이 발생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환용 로얄지엘에스 대표
김환용 로얄지엘에스 대표

이어 항공물류업체 김환용 로얄지엘에스 대표는 수출입 대행을 하는 업계의 특성상 국제 물류가 끊긴 코로나가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김 대표는 강대국간 무역보복, 국제사회의 대이란 제재조치 등으로 당사 취급 물동량이 감소에다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자 경쟁 우위에 있는 분야에 집중했다.

임직원을 항공수출부서에 이동 배치하고, 화물기 스페이스 블록 계약 확대를 통해 공격적으로 대처했다. 이어 해외 얼라이언스를 통한 적극적 화물 유치 영업을 하고, 중국발 방역제품의 해상 및 항공 복합운송에 박차를 가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오히려 항공화물 수출 선적이 지난해 1~5월 보다 올해 같은 기간 28% 늘어났으며 매출은 같은 기간 75%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김환용 대표는 성공적인 정부의 코로나 대응으로 K-방역 제품 수출 문의가 늘었으며, 반도체, 컴퓨터, 청정가전, 바이오헬스의 수출 물동량 증가가 예상된다앞으로도 직원을 추가 채용하고 복지 향상에 힘써 코로나로 찾아온 기회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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