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과 대퇴부를 잇는 고관절(엉덩이 관절)이 손상됐을 경우 이를 대체하는 ‘인공 고관절’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처음 개발돼 이르면 내년 상반기 상용화된다.
정형외과 의사들이 설립한 의료벤처 ㈜코렌텍(대표 김범규)은 순수 독자기술로 세계최고 수준의 인공 고관절을 개발, 임상실험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중 상용화 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인공 고관절은 관절염 등으로 고관절이 손상돼 못쓰게 될 경우 정상적인 관절과 비슷한 인공 보형물로 대체하는 것으로, 주로 티타늄, 코발트크롬 등 특수 금속과 세라믹, 고분자 폴리에틸렌 등 특수 소재로 만들어진다.
일단 인체 내에 삽입되면 부작용이나 부식이 발생해서는 안되며 강한 내구성이요구되는 첨단 정밀 의료기기다.
이와관련 코렌텍은 지난 1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제30차 대한정형외과 연구학회학술대회에서 인공 고관절의 임상결과를 발표 했다.
인공 고관절 개발에 참여한 국립의료원 이중명 박사는 “지난 2001년 인공 고관절 개발을 완료, 지난해 9월 강남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서 임상실험을 마쳤다”면서 “지난 6월 임상실험 결과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유효성 심사를 통과했으며 최종 의료보험 수가결정을 남겨놓는 상태로 상용화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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