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연세대교수, 자중회 강연
근본 새로 짜는 리셋리더십 역설

코로나19로 가속되는 디지털 변혁에 맞춰, 중소기업 CEO들이 기존 체제의 근본적인 재설계가 가능한 리셋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와 사단법인 자랑스러운중소기업인협의회(회장 김덕술)는 지난 9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신동엽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를 초청해 ‘100년만의 대전환 :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변혁을 주제로 조찬강연회를 개최했다. 신동엽 교수는 한 매체가 선정한 한국의 경영대가 3으로, 현재 국내외 주요 기업의 사외이사와 CEO자문 활동을 하고 있다.

신동엽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패러다임 전환기의 리더십에는 불연속성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최근 코로나 위기로 인해 가속화되고 있는 디지털 변혁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의 급속한 발전을 야기한 100년만의 역사적 대변동이라며 디지털 변혁, 패러다임 전환으로 인한 불연속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불연속성의 결과로 당연시되던 전제들이 붕괴되고, 기존 지식과 역량이 파괴되며, 누적효과가 소멸할 것이라며 그 결과로 발생한 경쟁규칙 자체의 근본적 변화는 기존 강자들의 급속한 몰락과 새로운 강자들의 급부상을 초래하고 있으며,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전환기에서의 중소기업의 운명은 리더들의 판단에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사례로 GM, Ford, Kodak 등 창업 후 100년이 지난 글로벌 기업들이 위기를 맞고 있는 반면 Goole, Amazon 1인 기업은 단숨에 글로벌 리더로 급성장한 것을 예로 들었다. 신 교수는 이들 기업은 혁신과 자율 등을 기반으로 본질을 변화했던 노력이 성공을 밑바탕이 됐다고 소개했다.

신 교수는 이 같은 전환기에는 결정적인 순간에서의 리더들의 판단으로 기업의 운명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그는 패러다임 전환기에 단기 개선적 혁신, 즉 근시안적 개선집착증은 결과적으로 위기를 더 심화시킬 수 있다중소기업 CEO들에게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려는 리셋(Reset)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자중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기중앙회가 선정하는 이달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수상자 110여명으로 이뤄진 사단법인으로 회원간 경영 노하우 공유, 중소기업인 역량강화, 모범기업인상 확산 및 중소기업 인식개선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날 조찬강연회에는 자중회 회원사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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