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비전’ 이사장에게 듣는다 ] 대한가구산업조합연합회장 김화만
내달 12~15일 국제가구전 개최…27~30일엔 킨텍스서 코펀 진행
새 판로 뚫고 해외수출도 증진…회원사 간 공동사업도 활성화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사회·문화 전반에 대변환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협동조합계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매년 열리던 총회가 방역 강화 여파로 축소돼 개최됐고, 업계 간담회를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조합도 생겼다. 중소기업뉴스는 코로나가 국내에 상륙한 1월 이후, 새롭게 업계 수장으로 선출된 연합회장 및 이사장 인터뷰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협동조합 비전을 듣는다.

지난 4월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 제26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화만 회장은 업계에 대한 이해가 깊은 인물로 평가 받는다. 1971년 서울경인기능경기대회 가구 부문 2위에 입상한 후 1979년 금화가구를 설립했고, 이후 40여 년간 가구업계에 종사하며 가구산업 발전에 힘써왔기 때문이다. 그간 서울경인가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 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중소기업중앙회 기업승계활성화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며 중소기업의 권익대변을 위한 역할에도 앞장서왔다.

오랜 시간 기업의 수장으로서 숱한 위기와 함께 성장해 온 그 이지만 코로나19는 그동안 가구업계가 경험하지 못한 위협으을 줬다고 전한다. 불필요한 이동을 금지한 코로나19 여파로 이사의 수요가 급감해 전반적인 수요가 줄었고, 항공길과 뱃길도 여의치 않아 원목 등 주요 원자재는 물론 부자재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물건 제작을 완료한 가구들도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 배송하지 말아달라는 고객들의 요구 때문에 급히 창고를 마련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로 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염려와 우려보다는 돌파구를 찾는 데 집중할 시점이라며 우리 뿐만 아니라 많은 업종이 비슷한 시련을 겪고 있는 만큼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가구업계 전반이 활력을 가질 수 있는 역전의 기회가 되도록 지방조합 이사장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오늘 8월 첫 번째 도전에 나선다. 8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서울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대전(SOFURN·소펀)’을 개최하는 것이다. 가구업계의 대표적인 행사로, 매년 개최해왔지만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올해는 여느 때보다 신경 쓸 것이 많아졌다.

김 회장은 “‘한국 프리미엄 가구로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는 침체된 가구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중소 가구 기업의 새로운 판로 개척과 해외 수출 증진을 위한 것이 주목적이라면서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및 생활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방법으로 마스크 의무착용, 손소독제 비치, 박람회장 입장인원 수시체크 등의 방법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박람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구산업연합회는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 한 후 827~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국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대전(KOFURN·코펀)’도 성공적으로 개최해 타 업계에 모범이 되는 박람회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발판 삼아 향후 임기동안 가구업계의 권익대변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김 회장은 가구업계는 수입 가구의 내수 시장 진출, 국내 수출 기업의 해외 인증 비용 부담,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가구 중소기업 대상 신규 지원 사업 개발 및 조합과 조합원사 간 공동사업 활성화를 통해 현재의 어려움들을 타개하고 가구 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는?

가구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62년 설립돼 현재 전국 11개 지방회원조합과 612개 조합원사를 보유한 대표 가구 전문 협동조합연합회다. 가구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 공동구매 및 공동판매, 가구 공동브랜드 창설 및 운영, 단체표준 정립 및 중소기업 직접생산인증, 국내 가구 전문전시회 개최 및 해외 가구 전문전시회 한국관 운영, 가구 산업 활성화 대정부 정책 건의 등의 사업을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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