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눔 인터뷰] 김 제조전문 삼해상사 김덕술 대표이사

1968년에 설립해 올해로 52주년을 맞이한 삼해상사는 건해산물, 구이김제조가 주력사업이다. 대표 브랜드는 명가김으로 국내 업계 1, 세계 10위권의 김 전문 회사다. 또한 2018년에는 7000만달러(840억원) 수출탑을 받았고 매출의 75%가 수출일 정도로 세계에 ‘K-푸드를 알리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김덕술 삼해상사 대표이사는 창업주인 김광중 회장의 아들로 1987년 삼해상사에 입사해 차근차근 경영 수업을 받았고, 2005년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가업을 잇는 2세 경영인이 됐다.

김덕술 대표이사가 인터뷰 중에 가장 많이 말한 단어는 감사였다. 회사를 지금까지 경영할 수 있고, 봉사를 할 수 있는 모든 현 상황에 감사하고 있었다.

사업을 해오면서 굴곡이 있었거든요. 물론 힘들 때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죠. 그것을 겪고 나서 보면 발전했던, 힘든 모습이던, 그 자리에 있는게 굉장히 고맙고 감사하더라구요.”

2016년에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이사로 취임하면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김덕술 대표는 재단에만 약 7500만원 가량의 물품과 현금을 후원했다. 2018년 재단에서 발급하는 희망나눔명장에 선정되기도 한 그는 물질적인 후원 뿐만 아니라 재단에서 진행하는 정기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었다. 재단 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사회공헌에 나서고 있다는 김덕술 대표는 흐뭇하게 웃으면서 전라북도 부안군에 있는 바다향기라는 장애인공장을 이야기했다.

김덕술 삼해상사 대표이사가 사내 기념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기념관에는 회사가 수상한 각종 상패와 장기근속 직원들에게 수여한 상장들이 전시돼 있다.
김덕술 삼해상사 대표이사가 사내 기념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기념관에는 회사가 수상한 각종 상패와 장기근속 직원들에게 수여한 상장들이 전시돼 있다.

우리 회사에서 하는 봉사활동 중 제일 큰 기쁨으로 생각하는 것은 바다향기라는 장애인 공장과 상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2005년부터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약 10억원의 물량을 거기서 생산해주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삼해상사에서 정년퇴임한 직원이 바다공장에서 가서 업무를 알려주고 그 중 숙련된 장애인 직원이 삼해상사에 취업하는 등 일자리 선순환이 발생하고 있었다.

이 외에도 행복나무+’ 라는 장학사업과 김 대표 모교 재단에 개인적으로 기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행운나무+ 는 아동보육시설(보육원) 출신이 대학에 입학했을때 장학금을 주는 사업이다. 보육원에서는 만 18세 이상 성인이 되면 보호종료아동으로 분류돼 시설에서 자동 퇴소가 된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다르면 2017년 보호종료조치된 사람은 2593명이다. 시설에서는 의식주를 해결할수 있었지만, 보호종료가 되면 혈혈단신으로 사회에 나오게 된다. 그들에 남는 것은 지자체에서 나오는 자립정착금 300~500만원과 디딤씨앗통장 등 적금 등 몇백만원에 불과하기에 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매우 힘든일이다.

김덕술 대표는 보호아동들이 종료조치돼 사회에 진출한 이 초기를 복지정책의 이라고 봤다. 그는 이 틈을 기업들이 나서서 메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틈을 메우는데는 중소기업과 재단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단이 나서서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중소기업과 취업연계를 해서 방위산업체 기업으로 갈수 있다면 군대문제도 해결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중소기업중앙회-교육부가 MOU를 맺었는데 이런 아이디어도 좋은 정책사업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김 대표는 봉사활동의 의지를 가지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타인이 나의 봉사활동을 어떻게 생각할까 보다 하는게 중요하다누가 어떻게 생각할까가 아니라 내가 고맙고 감사할때 친구들한테 밥 사는 것처럼 우선은 실행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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