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원 내린 달러당 1203.6원이다.

환율은 1.6원 내린 1,203.5원에서 출발해 장 초반 약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제회복기금 설치 합의가 미뤄졌지만, 변동성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EU 정상들은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대면 정상회의를 열고 7천500억 유로(약 1033조원) 규모의 경제회복기금과 1조740억 유로(약 1479조원) 규모의 2021∼2027 EU 장기 예산안에 대한 협상을 벌였다.

애초 정상회의는 17∼18일 이틀간의 일정이었으나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이날까지 하루 더 연장됐다.

경제회복기금은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높은 신용등급을 이용해 금융시장에서 돈을 빌려 코로나19 피해가 큰 회원국에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유로화 방향성을 결정할 유로존 경제회복기금 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달러화도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4.27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23.79원)에서 0.48원 올랐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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