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김형길·강기춘 교수는 최근 오후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에서 열린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 주제의 워크숍에서 “재래시장은 향토성과 청정 이미지라는 강점이 있는 반면 시장의 접근성과 편의성 부족, 경영 및 마케팅 능력 부족, 유통정보시스템 미비 등 약점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재래시장 활성화 전략으로 ▲상권 확대 ▲시장별 차별화 및 특화 ▲경영혁신 역량 강화 등 3대 방안을 제시하고 “상권 확대를 위해서는 전자상거래 및 전화, 우편판매 강화, 프랜차이즈시스템 도입, 공동 브랜드 도입, 주요 거점지역 공동 물류 및 배송창고 확보 등을 통해 광역상권을 확장하고 재래시장을 국내외 관광코스로 개발해 관광자원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시장별 차별화 및 특화전략으로 시장별 취급상품 및 영업시간 차별화, 퀵서비스 및 택배서비스 확대, 취급상품의 품질 특화 등을 제안했다.
경영혁신 역량 강화 전략으로 조직화를 통한 공동 자구노력, 서비스 헌장 제정, 가격표시제 및 마일리지제도 도입, 공동 포장 및 배송 시스템 도입, 캐릭터 개발, 고객센터 운영 등을 들었다.
김형길 교수와 강기춘 교수는 “할인점, 무점포 판매 등 신유통업태의 약진으로재 래시장의 위축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소비자욕구에 부합하는 서비스 제공과 함께 상인들의 자구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서귀포아케이드상점가 진흥사업협동조합 유창남 대표도 주제발표를 통해 “모든 것이 잘 갖춰져 있다고 해도 주인인 상인들의 의식이 바꾸지 않으면 재래시장은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친절, 고품질, 서비스 개선 등 상인들의 자구노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