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시설물도 국산화 비중 늘려야 성공”
상태바
“도로시설물도 국산화 비중 늘려야 성공”
  • 손혜정 기자
  • 호수 2273
  • 승인 2020.07.20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 이후 ‘비전’ 이사장에게 듣는다]한국도로교통시설물공업협동조합 전태영이사장
시민 안전의 기초, 정부지원 시급
청년층이 원하는 일자리 만들것
SW 접목해 코로나 이후에 대비
전태영이사장
전태영이사장

도로교통시설물은 시민안전의 기초입니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정부 예산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에게 집중되다 보니 도로교통 분야의 지원이 후순위로 몰려 많은 기업이 극심한 수요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빠른 경기 회복을 위해서라도 기업에게 일할거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합니다.”

 

지난 2월 한국도로교통시설물공업협동조합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출된 전태영 이사장은 코로나 이후 뚝 끊긴 업계의 일자리를 빠른 속도로 회복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라고 전한다. 특히 수요처의 대부분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인 만큼 업계에 대한 이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 신임 이사장은 홍수나 태풍이 오면 많은 기간산업들이 파괴되면서 큰 피해를 주지만 역설적으로 이를 다시 살리기 위한 물자가 투자 되면서 경기가 순환되는 효과가 있다코로나 이후 위축된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기간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예산 투입이 경제 활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합원사가 주로 생산하는 신호등, 교통표지판, 충돌방지장치 등이 우리 일상생활에 직결되는 대표적인 안전 용품들로 국가 중장기적인 사업에서 소외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전 이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도로시설물 업계 전반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전한다. 특히 자국중심주의 강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도로시설물업계도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상품 하나가 시장에 나오려면 3000~4000개의 부품이 필요합니다. 그중 볼트·너트 같은 사소한 부품 하나만 없어도 생산을 멈춰야 하는데, 코로나 이후 중국 등과의 교류가 막히며 곳곳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도로시설물 업계도 이 같은 트렌드에 대비하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산 부품 개발에 착수하는 등 자국 생산 비중을 늘려야 합니다.”

부품뿐만 아니다. 전 이사장은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외국 인력의 이동 제한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전한다.

젊은 청년들이 제조업 분야를 선호하지 않으면서 도로시설분야 뿐만 아니라 많은 제조업체들이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거기에 코로나 영향으로 외국인력의 국내 유입이 한동안 막혀 인력난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장기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코로나에 대비해 제조업에서 일할 수 있는 젊은 인력을 양성해야 합니다.”

전 이사장은 이를 위해 도로시설물 분야에 대한 인식개선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청년이 일하고 싶은 일자리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전 이사장은 도로시설물 업계에 종사하는 30년 동안 국민의 안전과 국가 기반산업을 책임진다는 자부심으로 일해 왔지만 안타깝게도 그때나 지금이나 업계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차가운 시선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세계적 수준의 국내 도로교통시설물의 위상 등을 적극 홍보해 향후 교통인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개발 부담이 큰 조합원들을 위해 연구개발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조합원들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도 고심 중이다. 이를 위해 전 이사장을 포함한 조합의 이사진들이 선제적으로 특허에 대한 사용권을 전 조합원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전 이사장은 내실있는 조합이 되기 위해 그동안 시도해보지 않았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조합원의 이익으로 되돌리는 일을 고심하고 있다하드웨어 중심의 사업모델에 기술개발·협업 창출 등 소프트웨어를 접목시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조합의 모습으로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도로교통시설물공업협동조합은?

2001년 창립해 도로교통시설물인 도로표지판, 교통안전표지판, 교통신호기기 등을 제조 및 설치하는 120여개 중소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도로교통시설물의 품질 향상과 기술 발전을 위해 공동구매·판매사업과 직접생산확인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