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거래 급증…작년 한해 규모의 두배
정부, 3차 추경서 3조 추가해 소비진작 가속페달

임실군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와 주민생활 지원을 위해 최근 지역상품권 특별할인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임실군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와 주민생활 지원을 위해 최근 지역상품권 특별할인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판매된 지역사랑상품권 규모가 약 58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1차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된 관련 예산 6조원의 96%가 소진된 것으로 정부는 3차 추경을 통해 추가로 3조원을 더 발행할 예정이다.

 

3월부터 판매액 급증

행정안전부는 지난 16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발행한 지역사랑상품권 중 58000억원이 상반기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작년 한 해 발행된 지역사랑상품권은 33000억원, 판매된 상품권은 31000억원인데 그 두배 가까이가 올해 상반기 안에 발행·판매된 셈이다. 이 수치는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지급된 지역사랑상품권은 제외한 것이다월별 지역사랑상품권 판매액은 15322억원, 24192억원, 37588억원, 414621억원, 513306억원, 612718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진 3월 이후부터 판매액이 급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각 지자체에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대폭 늘렸고, 판매 시 할인율도 5% 안팎에서 10%로 올리면서 판매액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정부가 1차 추경을 통해 발행비 지원 대상 지역사랑상품권 규모를 당초 3조원에서 6조원으로 확대한 데다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한 지자체가 지난해 172곳에서 올해 230곳으로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 판매액은 인천(1474억원)과 경기도(1334억원)1조원을 넘었다. 이어 부산(7204억원), 전북(4641억원), 전남(3554억원), 경북(3510억원), 충남(2865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음식점·슈퍼마켓·학원 등에서 사용

지역사랑상품권은 대부분 음식점에서 사용된 것으로 파악된다. 행안부가 1~5월 카드형 상품권 발행액 약 26000억원을 대상으로 사용처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지자체에서 상품권 금액의 30% 이상을 음식점에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슈퍼마켓·편의점 등 유통업, 학원 등 생활밀착형 업종에서 사용률이 높았다.

행안부는 3차 추경을 통해 올해 국비로 발행비를 지원하는 지역사랑상품권 규모를 6조원에서 9조원으로 재차 확대했다. 이에 따라 추가 발행분 3조원어치의 발행비용 등으로 3177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고규창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3차 추경을 통한 지역사랑 상품권 추가발행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비를 진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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