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매출액 259억원 돌파
소상공인·자영업 새 판로 부상

철저한 방역 속 K-세일 새 장
중기부 “12월엔 X-마켓 확대”

지난 12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동행세일’ 행사에 참석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오른쪽 두번째)이 ‘가치삽시다 TV’ 라이브방송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 12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동행세일’ 행사에 참석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오른쪽 두번째)이 ‘가치삽시다 TV’ 라이브방송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 12일 막을 내린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 중 비대면 매출액이 2594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디지털경제로의 전환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는 하반기부터 스마트 상점과 스마트 상권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 비대면 판매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기부 등 6개 부처는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동행세일 결산 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진행된 행사 기간 중 온라인 기획전, TV 홈쇼핑, 라이브커머스 등 비대면 유통채널에서 1597개 상품이 판매돼 총 2594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동행세일 온라인 기획전의 경우 민간 쇼핑몰, ‘가치삽시다플랫폼, 청년상인 기획전(11번가), 온라인 전통시장관 등 4개 채널을 통해 1296개 상품을 판매해 81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홈앤쇼핑·롯데·공영·CJ·현대·GS·NS 7TV 홈쇼핑사에서는 98종 상품 총 1674000만원어치가 팔렸다. 특히 공영쇼핑은 39종 상품 가운데 30개를 완판시켰다.

동행세일은 코로나19로 급변한 소비경제의 지형 속에서 라이브커머스라는 새로운 판촉 패러다임을 실험하는 기회의 장이 되기도 했다.

 

전통시장 매출 일평균 10.7% 증가

동행세일 기간 동안 소비자들은 총 7회에 걸쳐 진행한 지역 현장행사 및 특별행사의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총 203개 상품을 만났다. 그 중 39개 상품이 완판됐다.

중기부는 이달 1012일 중국 유명 왕훙’(인플루언서)를 초빙해 서울·창원·중국 청두 3곳에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한 결과 누적 175만명의 시청자가 접속해 시청했다고 소개했다. 해당 라이브커머스에 참여했던 엠엔케이코리아와 마하나임의 경우, 자사 상품을 왕훙에게 납품해 지속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조건을 협의 중이다.

전통시장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도 동행세일 이전과 비교해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의 매출액은 동행세일 이전 대비 일평균 10.7% 증가했으며, 전통시장을 방문한 고객 수도 12.1% 늘었다.

중기부는 동행세일 이후 전통시장 매출액과 고객 수 모두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특히 행사 기간 마지막 주말인 이달 1012일에는 매출액과 고객 수 모두 15%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동행세일 일환으로 함께 한 전국 4000여개 착한슈퍼도 의미 있는 성과를 보였다.

중기부·농식품부·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협업을 통해 양파, 감자 등 코로나19로 인해 판로 확보가 어려운 품목 287톤을 직매입해 착한슈퍼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동행세일에 참여한 점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신용카드 승인액 384.5%

제로페이 결제 금액 역시 같은 기간 일평균 7.28%, 24200만원 늘었다. 제로페이로 5000원 이상 결제하면 결제 금액의 5%를 환급해주는 페이백 이벤트의 효과라는 분석이다.

백화점 주요 3개사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0% 증가했다. 대형마트 3개사는 의무 휴업일과 비대면 거래 증가 등의 영향으로 동행세일 기간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1.4% 감소했다. 동행세일 기간의 소비 흐름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인 신용·체크카드 국내 승인액은 총 382524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동기 대비 4.56% 증가했다.

중기부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제품을 세계시장에 선보이고 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 비대면 판매를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준비된 행사라며 “5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내수 활성화를 위한 이어달리기 성격의 행사로, 철저한 방역 속에 ‘K-세일의 새로운 영역을 구축했다고 자평했다.

행사 기간 유명인들의 격려도 이어졌다. 박지성과 박찬호 같은 스포츠 스타가 응원 영상 메시지를 남겼고, 홍보대사인 그룹 NCT드림은 대구 서문시장 등을 방문해 팬클럽의 단체 구매로 이어지는 효과도 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도 동행세일 기간 동안 신세계백화점과 공동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별전을 개최하고 대구전시장 할인행사 및 사은품 증정 홈앤쇼핑 할인쿠폰 이벤트 노란우산 금융기관 우수직원 대상 국민관광상품권 지급 국내 여행지·맛집 추천 책자 발간 등을 진행하며 내수진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행사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서울 코엑스 행사장을 방문해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하고 가치삽시다tv’ 라이브 방송에도 깜짝 출연해 중소기업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시청자들에게 홍보하기도 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번 행사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하반기부터는 스마트 상점과 스마트 상권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소상공인의 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 비대면 판매를 지원할 것이라며 “12월에는 소상공인을 위한 크리스마스 마켓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문화와 어우러진 ‘K-세일영역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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