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슈퍼 태양전지를 연구하고 있는 서울대 공과대학을 찾아 연구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슈퍼 태양전지'는 현재 상용화돼 있는 태양전지의 효율을 훨씬 뛰어넘어 실리콘 태양전지 이론 한계효율(30%)을 극복하는 것으로, 지난해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과제로 선정돼 고려대, 서울대, 울산과학기술원을 주관기관으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연구진은 최근 세계 최고 수준의 탠덤 태양전지(서로 다른 두 종류 이상의 태양전지를 겹쳐 만든 전지) 효율을 달성해 사이언스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냈다.

알키미스트(Alchemist)'는 연금술사란 뜻으로 고대 그리스 시대에 철로 금을 만들려 했던 노력은 실패했지만 그 과정에서 황산, 질산 등을 발견해 현대 화학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업부는 여기서 착안해 지난해부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불가능에 도전하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선정 과제는 ▲1분 충전 600km 주행 자동차 ▲100m 7초 주파 로봇슈트 ▲슈퍼 태양전지 ▲투명 태양전지 ▲공기정화 자동차 ▲고효율 히트펌트 6개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성 장관은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추진 1년을 맞아 연구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한국형 그린뉴딜의 효과적 이행과 이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슈퍼 태양전지를 연구하고 있는 서울대 공대를 찾은 것이다.

성 장관은 “그린뉴딜의 조속한 이행과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같은 혁신적 연구개발(R&D)이 매우 중요하다”며 “슈퍼 태양전지 연구 같은 대담한 연구가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세계 시장을 주도할 기회를 만들어내는 만큼 최선을 다해 연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과제 책임연구자인 김진영 교수는 “알키미스트 같은 도전형 연구개발이 더욱 확산해 연구자들이 다양한 시도를 자유롭게 시도해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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