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뉴딜' 민간투자영역의 30% 차지

KB금융그룹이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2025년까지 9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중점 투자 분야는 그린 스마트 스쿨, 국민안전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등 이다.

KB금융은 23일 윤종규 회장을 비롯해 허인 KB국민은행장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으로 구성된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열고 혁신금융 현황을 점검하고 한국판 뉴딜 지원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KB금융은 한국판 뉴딜 사업 중 민간 투자 규모가 큰 '디지털·그린 융복합'과 '그린뉴딜'을 중심으로 핵심추진과제를 선정하고 2025년간 총 9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연간 1조5000억원으로, 민간 투자 규모의 약 30% 수준이다.

KB금융그룹은 23일 윤종규 회장(가운데)을 비롯해 허인 KB국민은행장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으로 구성된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열고 혁신금융 현황을 점검하고 한국판 뉴딜 지원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제공=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은 23일 윤종규 회장(가운데)을 비롯해 허인 KB국민은행장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으로 구성된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열고 혁신금융 현황을 점검하고 한국판 뉴딜 지원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제공=KB금융그룹]

이를 위해 그룹 기업투자금융(CIB) 총괄 임원이 협의회의 신규 위원으로 참여해 지원 영역 선정과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한편 KB금융이 창업·벤처·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혁신금융 사업의 올해 진도율은 6월 말 기준으로 66.5%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술금융에 5조8000억원을 지원(진도율 85.2%)하는 등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한 여신지원을 확대한 결과다.

KB금융은 이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중요성이 높아진 ESG 관련 사업을 그룹의 핵심전략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금융권 내 최초로 이사회 내에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위원회'를 운영 중인 KB금융은 '해남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에너지 프로젝트'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작년 말 약 20조원에서 2030년까지 50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룹 차원의 탄소 배출량도 25% 감축하기로 했다.

윤종규 회장은 "국가적 과제인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금융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데이터 산업 활성화 등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민간 자본이 필요한 영역에서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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