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올해 2분기 국내 중소기업 수출이 13.4% 감소했다. 두달 만에 다시 두자릿대 감소다. 다만 월별 수출 감소율을 보면 눈에 띄게 둔화했기에 부정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22일 발표한 ‘2020년도 상반기 및 2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13.4% 감소한 225억달러(268000억원)를 기록했다.

1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242억달러(294000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2분기 들어 코로나19의 영향이 커지면서 분기 수출액이 다시 감소로 돌아선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의 중소기업 수출액은 466억달러(556000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6.2% 감소했다다만, 월별 수출 감소율을 보면 413.8%, 523.2%, 61.9%6월 들어 감소 폭이 눈에 띄게 둔화 중이다. 중기부는 이를 미국·중국 등 주요 시장의 제조업 경기와 소비가 회복됨에 따라 중소기업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제조용 장비나 화장품 등의 6월 수출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창궐로 방역물품 수출은 크게 증가했다. 의료용 방진복, 라텍스 장갑, 손 소독제 등 이른바 ‘K-방역물품선호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관련 수출은 118000만달러(14000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350.1%나 증가했기 기 때문이다. 특히 진단키트는 작년 4000만 달러(477억원)보다 무려 1130%나 급증한 52000만 달러(6208억원)어치가 수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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