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조사, “회사에 원하는 것 달라져”
기업 56.5% “MZ세대 인재 관리 어려워”

기업 10곳 중 9곳은 MZ세대가 회사에 원하는 것이 이전 세대와 다르다고 느꼈다. ‘MZ세대’는 20~30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틀어 부르는 신조어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은 최근 기업 451개사를 대상으로 ‘MZ세대가 이전 세대에 비해 회사에 원하는 것이 다른지 여부’를 알아본 결과 88.2%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조사결과 MZ세대가 회사에 원하는 것 중 이전 세대와 달라진 것은 ‘워라밸 중시 및 보장 요구’(62.1%,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조직보다 개인의 이익 우선(59%), 개인의 개성 존중 받기 원함(36.4%), 자유롭고 수평적인 문화(24.4%), 공평한 기회 중시(21.1%), 명확한 업무 디렉션과 결과에 대한 피드백(19.6%), 개인성장을 위한 교육지원 적극 요구(12.1%) 등이었다.

이에 따라 응답 기업 10곳 중 6곳(56.5%)은 MZ세대 인재를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 이유로는 이전 세대 직원과 사고방식이 너무 달라서(79.2%,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기존의 인사 제도로는 관리가 어려워서(23.9%), MZ세대가 조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져서(17.6%), MZ세대를 관리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서(12.2%) 등이었다.
구체적으로는 개인주의가 강하고 조직보다 개인을 우선시함(67.8%,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불이익에 민감함(37.3%), 개성이 강하고 조직에 융화되지 않음(32.9%), 퇴사·이직을 과감하게 실행함(32.5%), 거침없는 언행(20.8%), 이전 세대 방식에 대한 거부감이 큼(15.7%) 등이었다.
반면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조직 구성원이 대부분 젊어서(37.8%, 복수응답), MZ세대가 조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서(31.1%), 업직종 특성상 MZ 세대가 특징을 잘 드러낼 수 없어서(18.4%), MZ 세대에 적용 가능한 인사 제도, 문화가 있어서(17.3%) 등을 들었다.

한편 전체 응답 기업의 82%는 MZ세대 인재 관리를 위해 인사 정책이나 조직 문화상 변화시킨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추가 근무 지양 등 워라밸 보장(51.4%, 복수응답), 회식·워크샵 간소화 또는 철폐(33%), 복장 자율화(23.8%), 성과 평가 투명화(21.4%), 직급 체계 파괴(16.2%), 적극적인 교육 지원(15.9%)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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