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화기구(ISO) 신규작업표준안으로 채택

우리나라의 자동차 이동형(Drive-Thru) 선별진료소 운영 절차가 국제표준화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는 한국이 제안한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표준 운영절차’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신규작업표준안으로 채택됐다고 4일 밝혔다.

이 표준안은 우리나라가 지난 4월 ISO의 관련 기술위원회에 제안한 것으로, 3개월여의 국제투표를 거쳐 4일 그 결과가 공식 통보된 것이다.

ISO의 신규작업표준안으로 채택되기 위해서는 관련 기술위원회에 참여하는 정회원국의 3분의 2 이상 찬성과 5개국 이상에서 국제표준 제정 과정에 참여할 전문가 추천을 받아야 한다.

이번 투표에서 우리의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표준 운영절차는 정회원국 3분의 2 이상 찬성 요건을 만족했고 7개국에서 전문가 추천을 받았다.

신규작업표준안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되기까지는 ISO 규정에 따라 여러 단계의 투표와 해외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렇게 하는 데에만 3~5년이 소요된다. 이 과정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기술적 사항들이 개선‧보완되고, 지역 및 사회적 특성이 반영돼 명실상부한 국제 표준으로 제정된다.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는 검사 대상자가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차 안에서 문진, 발열 체크, 검체 채취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지난 2월 23일 경북 칠곡 경북대병원이 최초로 도입해 현재 전국 50개소에서 운영 중이다.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 제정 절차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 제정 절차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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