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수해 고객에 최대 6개월 청구유예 등 금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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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수해 고객에 최대 6개월 청구유예 등 금융지원
  • 이상원 기자
  • 승인 2020.08.0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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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현대·비씨·하나 등…연체료 감면, 대출금리 할인도

카드 업계가 장마철 집중 호우 폭우와 태풍으로 수해를 당한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금융지원에 나선다.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 건은 최대 18개월까지 분할 가능하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부분할상환기간 변경이나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이 유예된다.

지난 5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비씨카드, 하나카드 등은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피해를 본 고객을 대상으로 상환 유예, 연체금 감면, 대출금리 우대를 시행한다.

신한카드는 피해 회원에게는 신청을 받아 카드 대금을 6개월 후에 일시 청구하며, 한 번에 갚기 어려운 경우 6개월까지 나눠서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피해 회원이 연체 중이라면 6개월까지 채권추심을 중지하고 역시 분할상환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지난 5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가전리 한 비닐하우스 농가에서 농민들이 물에 잠긴 물품을 빼내 물에 씻는 등 수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지난 5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가전리 한 비닐하우스 농가에서 농민들이 물에 잠긴 물품을 빼내 물에 씻는 등 수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KB국민카드는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금액에 대해 최대 18개월까지 분할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또는 거치기간 변경 방식으로 상환을 유예해준다. 이달 1일 이후 사용한 할부, 현금서비스, 카드론에는 30% 할인된 수수료(금리)를 적용한다. 피해일 이후 발생한 결제대금은 10월까지 연체료가 면제된다.

현대카드도 8∼9월 청구하는 이용금액에 대해 최장 6개월까지 청구를 유예하기로 했다. 청구가 미뤄지는 기간 발생한 이자와 연체료 등은 전액 감면한다.

피해 회원이 연체 중이면 6개월 동안 채권추심활동도 중단하고 피해 회원의 신규 대출금리에 대해선 30% 우대를 적용해준다.
BC카드는 고객과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8∼9월에 청구될 결제대금에 대해 최대 6개월까지 청구를 유예한다.

하나카드도 피해 고객이 신청한 달부터 최대 6개월까지 카드 이용금액 청구를 유예한다. 청구 유예기간에 할부이자나 카드대출이자는 청구하지 않는다. 연체 중인 고객에 대해서도 최대 6개월 동안채권추심을 중단하고 분할상환을 시행한다.

다음 달 30일까지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 고객의 신규 카드 대출 이자를 30% 인하한다.
카드사의 금융지원을 받으려면 피해지역 행정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받아 각 카드사 영업점이나 고객센터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카드사마다 신청 기간과 지원 대상이 되는 피해 발생 시점에 차이가 있으므로 각사 웹사이트나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카드사의 금융지원과 더불어 금융그룹의 기부도 이어졌다. 하나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은 각각 10억원, 5억원의 기부금을 6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재해구포물품 지원과 수해지역 복구 등에 쓰일 예정이다.

한편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오전 6시 기준)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장마철 집중호우로 모두 16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는 7명이다. 이재민은 1600명을 넘어섰고 이가운데 880여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집중호우로 인한 일시대피자는 전국 4900명에 달한다. 또한 농경지 8000여㏊가 물에 잠겼고, 주택1400여 채, 축사와 창고 1000여 동이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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