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8월 업황 조사…제조업 4.2P·비제조 2.3P 상승

중소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석 달째 호전됐지만 여전히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지난 715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8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조사결과 8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70.9로 전월 대비 2.9포인트(p) 상승했다. 그러나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8.1p 하락했다.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20142월 전산업 통계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5(60.0)을 저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6(63.1, 3.1p)7(68.0, 4.9p)에 이어 8월에도 반등세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측은 최근 정부의 한국판 뉴딜등 경기부양정책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했다.

제조업의 8월 경기전망은 71.9로 전월 대비 4.2p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70.42.3p 올랐다. 경기변동 항목별로 봐도 내수판매(67.271.1), 수출(60.169.3), 영업이익(64.667.9), 자금 사정(64.967.4) 등의 전망이 모두 상승했다.

다만 8월의 경기전망지수를 최근 3년간 같은 달의 항목별 경기전망지수 평균치와 비교하면 제조업의 경우 경기 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 사정, 원자재 전망 등의 항목에서 지난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비제조업에서도 모든 항목에서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어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달 중소기업이 꼽은 주요 애로 요인으로는 내수 부진(73.9%)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38.2%), 업체 간 과당경쟁(37.4%), 자금 조달 곤란(22.4%)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경영애로 추이를 보면 판매대금 회수지연(22.320.9) 및 내수 부진(74.473.9), 원자재 가격상승(16.315.3) 비중이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

20206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7.0%, 전월대비 0.8%p 상승, 전년 동월대비 6.9%p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3(65.5%)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한 지난 5(66.2%)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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