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유지한 中企에도 우대금리 지원규모는 1000억원으로 증액
‘청년 일경험 사업’도 공동 추진…데이터 공유, 구인·구직 효율 제고

지난 5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중소기업 우수인력 확보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식’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뒷줄 맨 왼쪽)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난 5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중소기업 우수인력 확보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식’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뒷줄 맨 왼쪽)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대변인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 중소기업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 전문은행인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우수 인력 확보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뭉쳤다.

중기중앙회는 지난 5일 서울 IBK본사에서 중기부, 기업은행과 중소기업 우수인력 확보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기부가 상생과 공존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 중인 자상한 기업프로젝트에 IBK기업은행이 16번째로 참가하고, 중기중앙회가 동참한 이번 협약은 일자리를 주제로 한 첫 번째 협약이다. 국책은행의 지원기능을 활용해 고용을 희망하지만 재원이 취약한 중소기업들을 직접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약내용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일자리 금융지원을 위해 중기중앙회와 IBK기업은행은 일자리 창출에 대한 우대금리 대출 지원 대상을 고용유지 기업으로 확대하고 지원규모도 1000억원 증액한다. 1500억원의 동반성장협력 대출과 맞춤형 컨설팅 제공 등에도 협력한다.

둘째, 일자리 연계지원을 위해 협력한다. 우선 중소기업이 신규채용하면 1인당 최대 100만원씩 최대 600억원 규모로 금융비용을 지원한다. ‘청년 일경험 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해 중소기업에게 필요인력을 제공하고 구직자가 12주 이상 현장실습 시 참여기업에게 1인당 50만원 상당의 금융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중소기업이 우수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총 50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조성해 중소기업에 취직한 직업계고 학생의 모교에 수여한다.

마지막으로 중소기업 인식개선을 위해 중소기업 인식개선 박람회(2회 이상), 우수 중소기업 현장탐방 프로그램 운영(8) 등에 협력해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 말 중기중앙회와 중기부가 구축 예정인 중소기업 일자리플랫폼’(가칭)IBK기업은행의 ‘i-ONE JOB’ 간 긴밀한 연계를 통해 청년구직자들이 원하는 중소기업 일자리 관련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수집·공유하고, 이를 활용해 중소기업-구직자 간 매칭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최근 경영환경 악화로 고용유지마저 어려워하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중소기업 대출부문에서 리딩뱅크(leading bank) 지위를 지켜오고 있는 기업은행의 지원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기중앙회는 기업은행과 중소기업 금융지원 및 일자리 인식개선 사업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우수인력 확보 및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다양한 지원 모델을 발굴하고 공동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도 이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자상한 기업이 중심이 된 상생의 힘, 연결의 힘이 얼마나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몸소 경험했다면서 특히 이번 자상한 기업 협약은 중소기업 지원과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두 기관의 상호협력으로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내는 모범적인 협업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직면한 중소기업과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자상한 기업 : 전통적 1차 협력사 위주의 상생협력이 아닌 기업과 기관 등이 보유한 인프라(기반), 상생 프로그램, 노하우 등의 강점을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등 협력사와 미래기업까지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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