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종로서 기자회견 후 청계천 일대 행진

한국산업용재협회 서울지회, 청계천생존권사수비상대책위원회, 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는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관수교 사거리에서 청계천·을지로 산업생태계 파괴하는 세운 재개발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 날 기자회견에서 청계천·을지로 산업생태계를 파괴하는 세운상가 일대 재개발 사업에 반대하고 서울시와 중구청에 제대로 된 산업생태계 보존 및 활성화 대책을 요구했다.

이들은 "수표도시환경정비사업이라는 이름하에 기존의 정밀가공 제조업과 기술 장인, 유통 네트워크로 연결된 산업생태계를 파괴하고 아파트 건축을 추진하고 있어 이곳에서 그동안 축적되어 온 제조역량과 수 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며 "이런 잘못된 개발주의 토건정책 대신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려나가면서 낙후된 시설을 순차적으로 개선하여 제조, 유통의 산업 생태계를 미래세대에까지 보존해 나갈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세운 재개발로부터 청계천·을지로 산업생태계를 보존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향후 계획으로 산업생태계 보존을 위한 메이드 인 을지로 축제 개최, 세운 재개발 관련 행정 및 현장 감시 활동 등을 제안했다.

 

집중호우로 인해 9일 오후 서울 청계천 산책로 출입이 통제돼 있다.
집중호우로 인해 지난 9일 오후 서울 청계천 산책로 출입이 통제됐다.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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