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섬유업체들이 초극세사를 이용한 세안용 화장용품을 잇달아 출시하는 등 국내 초극세사 시장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섬유업체들은 아직 관련제품 시장이 초기 개발단계에 불과하지만 웰빙 열풍에 맞춰 향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초극세사를 이용한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최근 섬유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은 최근 초극세사를 이용해 제작한 세안용품인 ‘미오셀’(Miocell)을 출시하고 화장용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 제품은 머리카락 굵기의 5천분의 1에 불과한 초극세사로 제작된 화장 클린징용품으로, 코오롱이 올해 초 출시했던 초극세사 화장용품 ‘마이클린’의 품질을 한층 개선한 것이다.
코오롱은 미오셀에 폼클린저나 비누를 묻혀 얼굴을 닦으면 모공 속에 쌓인 피지나 노폐물, 화장 잔여물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고 피부과 전문의가 참여한 인체실험을 통해 피부 노폐물이나 각질 제거에 탁월한 효능이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은 미오셀이 그룹이 표방하고 있는 ‘웰니스 마케팅’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삶의 풍요로움을 선사하기 위해 첨단 기술에서 탄생한 첫 작품이라며 앞으로도 기술적 역량을 결집해 피부 미용시장에서 신제품을 계속 출시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도레이새한도 초극세사를 이용한 화장용품 ‘도레이씨 세안클로스’를 출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며 판매를 점차 확대해나가고 있다.
도레이씨 세안클로스도 피부 모공 속의 피지 등 불순물을 깨끗하게 제거해 주는 효과가 있으며 지난해 일본에서 품절을 빚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던 히트상품이다.
이 제품은 현재 화장품 전문점이나 인터넷 쇼핑몰, 약국 등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1개 제품으로 2∼3개월간 사용할 수 있다. 효성도 초극세사 원사제품인 ‘마이크로미라클’(M2)을 연간 9천∼1만톤 가량 생산해 직물 및 완구업체 등에 공급하고 있다.
새한은 초극세사의 일종인 ‘해도(海島)형 극세사’를 개발해 ‘세실’(SESIL)이라는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섬유업계 관계자는 “초극세사는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돼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제품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품질 개선과 제품 개발을 통한 신제품 출시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