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삽시다] 의료비 지원요청

정ㅇㅇ님(78)은 분재를 생업으로 하고 사진을 취미로 하는 밝고 건강한 노인입니다.

넉넉하지 않은 살림이지만, 못난 자신 때문에 젊어서 고생하다 쓰러진 아내를 생각하면 힘을 내지 않을 수가 없었고, 아내를 혼자 둘 수가 없어서 고향으로 내려와 평소 관심 있던 분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올 초, 원인 모를 피부 반점과 가려움으로 고통 속에서 몇개월을 보냈고, ‘희귀성 피부병이라는 의사소견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치료가 차도를 보여 안심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려던 중, 폐암 말기라는 의사소견은 청천벽력처럼 다가왔습니다.

이미 암세포가 퍼져 손을 쓸 수도 없다는 이야기에 병원비 걱정으로 갑자기 숨쉬기가 어려워짐을 느꼈지만, 더 걱정되는 건 몸이 불편한 아내를 종일 혼자 두는 것이었습니다. 치료를 포기하고 집으로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아내를 챙기기에 벅참을 느끼면서 아내에게 시설입소를 권했지만 아내는 들어가기 싫다고 어린아이처럼 고집을 부립니다.

얼마 남지 않은 삶 동안 마지막 소원은, 혼자 남을 아내를 시설에 맡기는 것과 자신에게 허락된 시간 동안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싶은 것입니다.

정ㅇㅇ님이 아내와의 마지막 이별을 준비하고, 고통이 더 오기 전에 자신의 생을 정리하고, 지역사회의 보호 속에서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후원 부탁드립니다.

사연 속 대상자를 돕고자 하는 분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02-2124-3102)으로 연락바랍니다. 후원금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좋은 이웃들사업 수행기관을 통해 투명하게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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