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눔 인터뷰 ] 김명자 서울 은광지역아동센터장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몄다. 김명자 센터장(사진 가운데, 트리 앞 여성)과 아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몄다. 김명자 센터장(사진 가운데, 트리 앞 여성)과 아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시 은평구에 있는 은광지역아동센터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함께 지내는 복합시설로 올해 개관 14년을 맞이했다. 지역아동센터로서 오랜 역사를 보유한 은광아동센터는 역사만큼이나 구성원들의 관계가 돈독하기로 유명하다.

아이들과 보호자들, 그리고 센터 선생님들의 안정감 있고 서로를 신뢰하는 관계는 센터의 전통이자 자랑인데, 여기에 졸업생이라는 새로운 구성원 단위가 추가됐다. 이로 인해 은광아동센터가 만들어내는 사회적 가정또한 자연스럽게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다.

인터뷰에 응해준 김명자 은광지역아동센터장는 은광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대부분 활동이 마을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 했다. 김명자 센터장은 지역아동센터가 이름에서 지역을 갖고 있는 것은 센터의 정체성 중 하나가 지역성이기 때문이라며 건강한 마을에서 자라는 건강한 아이들. 이 둘의 상호작용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역 곳곳을 활용하고 관계 맺고 살아가는 법을 가르친다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아이들이 녹번동 주민센터 옥상에 있는 텃밭에서 봄~가을 기간동안 각종 쌈채소를 심고 가꾸고 수확해 지역노인들에게 나눠주는 은광텃밭’, 녹번동을 대표하는 청소년 사물놀이패인 북치기박치기’(사진2), 서울혁신파크와 마을놀이터를 돌아다니며 노는 놀이터탐방대등이 있다.

청소년 사물놀이패인 ‘북치기 박치기’는 은광아동센터의 자랑이다. 지난해 11월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지역축제인 ‘제4회 마주이야기-친구’에서 클로징 공연을 하고 있는 ‘북치기 박치기’의 모습.
청소년 사물놀이패인 ‘북치기 박치기’는 은광아동센터의 자랑이다. 지난해 11월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지역축제인 ‘제4회 마주이야기-친구’에서 클로징 공연을 하고 있는 ‘북치기 박치기’의 모습.

특히 사물놀이패인 북치기박치기는 은평구 축제에서 클로징공연에 나설 만큼 실력이 좋다고 귀띔했다.

또한, 다문화건강가정지원센터, 센터 인근 초등학교, 은평마을방과후지원센터, 서울혁신파크 등 다양한 기관과도 교류하면서 아이들의 사회성도 기르고 서로 도우는 법도 배우는 중이라고 한다.

김명자 센터장은 놀이터탐방대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활동이라면서 지역 곳곳에 있는 놀이터에서 놀아보면서 놀이터의 특징을 알아보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더 재밌고 안전한 놀이터를 제안하는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녀는 놀이터를 온전히 아이들에게 돌려주는 활동인 놀이터탐방대는 아이들의 쉴 권리와 건강하게 자랄 권리를 보장하는 활동으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과는 ‘2019 중소기업나눔페스티벌에서 인연은 맺었다는 김 센터장은 그 때를 회상하면서 당시 다양한 물품을 지원받았는데 사무실 의자는 센터에서 잘 사용하고 있다면서 힙합모자(스냅백)는 청소년들에게 인기였고, 가방은 부모 모임 때 나눠드렸더니 좋아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연말에 받은 마스크팩, 썬크림, 미스트, 영양크림 등은 아이들을 통해 부모에게 전달했더니 좋아하셨다고 덧붙였다.

김명자 센터장은 아이들이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다보니 관련된 활동들로 준비하고자 하지만 문제는 경비라고 한다. 김 센터장은 아이들이 가장 원하는 건 여행이다라며 보통 캠프를 준비하는데, 아이들이 많다 보니 준비할 것도 많고 무엇보다 여행경비가 늘 부족하다고 말했다.

몇년 전 아이들과 함께 여행캠프를 다녀왔다는 김 센터장은 아직도 아이들은 그때 캠프에서 했던 밤길 걷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다면서 밤하늘의 별, 찬바람 맞으며 밤길 걷기처럼 아이들의 가슴을 채우고 떨리게 해줄 여행을 기획하고 싶지만 여건이 안된다며 아쉬워했다.

마지막으로 중소기업뉴스 독자들에게 김명자 센터장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원하는 만큼 돕는 것이라는 겸손함과 진정한 마음으로 봉사에 나서주는게 중요하다면서 자원봉사를 해보면 그 모든 혜택은 자신이 되돌려 받는 만큼 봉사가 가능할 때 주저 말고 먼저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