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실물경기의 부진 및 결산기를 앞둔 은행권의 대출축소 움직임으로 인해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심화가 예상됨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한시적으로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한 특별지원대책’을 시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산은은 우선 올해 11월부터 내년 6월까지 도래하는 1천700여개 중소기업 대출금 1조8천억원을 해당기업이 희망하는 경우 원금상환을 1년간 유예하고 일반자금 1조8천억원을 포함해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1조원, 중소·벤처기업 투자펀드 2천억원 등 3조원 규모의 자금을 신규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산은은 이와 함께 현재 중소기업에 대해 적용한는 0.3%포인트의 우대금리와 별도로 시설자금 15억원, 운영자금 10억원 이하의 소액여신에 대해 일괄적으로 0.3%포인트의 금리를 추가 인하한다고 밝혔다.
또 긴급운영자금은 0.2%포인트, 우대운영자금은 0.5%포인트를 인하해 중소기업이 사용하는 자금종류에 따라 최대 1.1%포인트의 금리인하가 이루어진다고 산은은 설명했다.
김종배 산은 이사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가 중소기업의 자금문제가 가장 어려울 수 있는 시기로 보인다”며 “무차별적으로 대출을 회수하기보다는 능력이 인정되는 기업의 경우 옥석을 가려 정상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국책은행으로서 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함과 동시에 ‘비 오는 날 우산뺏기식’의 대출회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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