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프레시·농협하나로도 합류
비대면 정착, 온라인 마트 확산

서울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21일 네이버 ‘장보기’서비스에 공식 입점해 네이버 이용자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하고, 네이버와 온라인사업 제휴를 순차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서울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21일 네이버 ‘장보기’서비스에 공식 입점해 네이버 이용자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하고, 네이버와 온라인사업 제휴를 순차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제 홈플러스, 하나로마트를 가지 않아도 집에서 편하게 장을 볼수 있다.

네이버는 장보기 서비스를 확대 개편하면서 새롭게 홈플러스, 농협하나로마트, GS프레시가 입점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전까지 전국 전통시장 32곳과 현대백화점 식품관 등이 입점 중이었다.

장보기에서 장을 보면 이용자가 원하는 배송 시간을 고를 수 있고, 전통시장이나 백화점 식품관은 주문 당일 배송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페이 3%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제휴사별 행사나 고객 혜택도 적용된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미 쇼핑에서 세력을 키운 네이버가 신선식품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입점 업체 측은 네이버에 수수료를 내는 대신 네이버를 통한 온라인 고객 유입과 추가 매출, 자사 몰의 인지도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만 있으면 바로 상품을 살 수 있어 고객 입장에서는 이용 편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다른 대형 유통업체 몇 곳도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 입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에서는 일단 신선식품 장보기 시장의 특성상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가 일반 쇼핑 서비스만큼 기존 업체의 시장을 크게 잠식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선식품 장보기는 최저가보다는 한 곳에서 함께 배송해주는 묶음 배송이 중요하고 업체별로 특성이 있는 만큼 소비자가 쉽게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는다는 이유 등에서다.

그러나 네이버페이를 이용한 결제 편의성과 포인트 적립 등을 고려할 때 파급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란 시각도 있는 만큼 이번 네이버의 신선식품 시장진출의 성패가 유통업계의 지각 변동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네이버가 서비스 중인 전통시장 장보기는 동네 전통시장에서 파는 신선 식재료와 반찬, 꽈배기·찹쌀떡 같은 먹거리를 온라인으로 주문해 2시간 내에 배달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1월 서울 강동 암사종합시장을 시작으로 현재 수유재래시장, 화곡본동시장 등 전국 32개 시장이 참여중이다. 여기에 지역 배달 업체도 협력해 전통시장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서비스 시작 1달만에 매출이 2배 이상 급증했고, 2분기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5배 증가했고, 6월 한 달간 주문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 늘어났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언택트) 문화가 학산되면서 온라인을 통한 전통시장 매출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서울 강서구에 있는 화곡본동시장의 고흥건어물 상인은 “20년 넘게 장사를 하면서 갈수록 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점점 줄어 걱정이 컸는데, 요즘은 네이버로 들어온 주문을 포장해 고객에게 쉽게 배달할 수 있어 신이 난다이렇게 상인들과 시장이 적극적으로 바뀌니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도 매출이 늘어 우리 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21일 네이버 장보기서비스에 공식 입점해 네이버 이용자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하고, 네이버와 온라인사업 제휴를 순차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