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디지털전환 정책토론회]
개별구축시 비용부담 등 한계
수요·공급기업 매칭이 바람직

지난 1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주관 ‘중소기업 디지털전환 정책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맨 오른쪽)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난 1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주관 ‘중소기업 디지털전환 정책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맨 오른쪽)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스마트공장은 중소기업의 개별적인 구축을 넘어 업종·산업단지별로 구축해 큰 틀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합니다.”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디지털전환 정책토론회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중소기업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처럼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이 주관하고 더불어민주당 디지털뉴딜분과위원회 디지털전환 태스크포스(TF)의 강병원 TF단장, 신정훈·김경만·고민정 국회의원 등이 공동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지난달 14일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10대 대표과제 중에서 스마트그린산단과 스마트공장 중심으로 정책추진방향, 과제도출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요기업 협의체와 공급기업 매칭 필요

조용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이날 주제 발표를 통해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해서는 수요기업 협의체를 만들어 공급기업과 매칭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스마트공장을 만들 수 있는 엔지니어링 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 수석연구원은 스마트공장이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이 협력해 스마트공장을 만들 수 있는 엔지니어링 기업을 육성하는 전략이 필요하다이와 함께 스마트공장 분야 전문 연구기관 설립과 고용노동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과정 연계를 통한 교육과정·테스트베드 확보 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을 위해서는 산업단지·협회 중심으로 수요기업 협의체나 로컬밸류체인(Local Value Chain)을 구성이 효율적이라며 수요기업 협의체가 공급기업과 매칭해 스마트공장 확산 및 성과를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주영섭 고려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에서도 수요기업을 개별기업에서 업종별·특성화단지별로 확대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조용준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은 스마트공장 구축은 중소기업에 있어 생산성, 품질 향상, 원가절감, 고용창출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개병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다 보니 비용에 대한 부담감과 가시적 성과 확신에 대한 부족 등의 문제가 있다이를 해소하기 위해 업종별, 특성화단지별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관련업계에서 공통으로 필요한 솔루션을 도출한다면 업계 전반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다양한 장점이 도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일호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 김용채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정책관 황준석 서울대 교수 등은 스마트그린산단과 스마트공장의 정책추진 방향과 과제도출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스마트공장이 선도형 경제로 이끌어야

이날 토론회에는 선도적으로 스마트산단과 스마트공장을 도입해 효과를 보고 있는 사례도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박민원 경남창원스마트산단 단장은 경남창원스마트그린산단 추진사업사례발표를 통해 기존 창원국가산단의 강점인 기계제조업에 국내외 ICT 대기업을 대폭 접목하는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정철영 동성사 대표는 스마트공장 구축 후 생산성 등이 개선돼 업체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소개했다.

토론회를 공동주최한 김경만 의원은 한국판 뉴딜이라는 비전이 세워졌으니 국회와 정부가 추진계획을 세우고 국민과 소통해 참여를 이끌어내야 할 때라며 스마트그린산단과 스마트공장이 우리 경제를 선도형 경제로 이끄는 성공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서승원 상근부회장은 중소기업은 4차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 등 많은 노력을 해 왔지만, 더 큰 틀에서의 변화가 필요하다중기중앙회는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에 많은 의견을 제시하고, 변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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