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눔 인터뷰]손인국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이사장
코로나 영웅발굴 공모 등 진행…호우 피해 조기복구도 잰걸음

손인국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사장은 지난달 2일 제5대 이사장으로 취임해 약 50여일을 보냈다. 손인국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 등 도움의 손길을 찾는 곳들이 많아 업무에 적응할 틈도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고 한다.

인터뷰를 진행한 지난 20, 서울 여의도에 있는 사랑나눔재단 사무국은 구호물품 추가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매우 바빠 보였다. 지난 18일에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와 홈앤쇼핑이 3억원 상당의 긴급 재난구호물품을 사랑나눔재단에 기부했고, 이를 경기(안성), 강원(철원), 전북(남원), 전남(나주) 등 전국 30개 지자체에 맞춤형 배포를 했는데 상당히 반응이 좋다고 한다. 사전에 수요조사를 해서 강원 철원에는 생수, , 라면 등 식품을 위주로 보냈고, 영동군에는 휴대용 버너, 냉장고 등을 보내는 식이다. 구호물품이 수재민들에게 전달되기 시작하다보니 전국에서 추가요청이 오고 있다고 한다.

손인국 이사장은 사회공헌이 주요업무지만 재단운영을 위해서는 기부금도 모아야 한다면서 코로나와 수해로 한국경제와 기업들이 어려움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기부를 요청하기도 힘들고,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해 현장 방문 봉사도 쉽지 않은 이 어려운 시기에 취임하게 돼 책임이 막중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봉사의 영역을 찾다보니 코로나19 극복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극복프로젝트는 재단 고유사업으로 코로나 극복에 기여하고 있는 영웅들에게 감사함을 전달하는 코로나 19속 영웅발굴 공모전’(1), 국내 관광 사업 활성화를 위한 나만의 국내여행 레시피’(2), 코로나로 지친 소상공인에게 휴가를 제공하는 소상공인 여름휴가 지원’(3) 등이 진행됐다.

손 이사장은 코로나 극복프로젝트는 현재 6탄까지 진행 준비를 마쳤다면서코로나를 극복하는 그날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평택에 있는 비철금속 제조업체인 이구산업의 회장이기도 한 손인국 이사장은 올해로 37년차를 맞은 베테랑 경영인이기도 하다.

회사를 경영하면서 2차례의 오일쇼크, 중동붐, IMF와 세계금융위기, 그리고 코로나까지 다 겪어 봤다는 손 이사장은 코로나19와 집중호우 등 예상하기 힘든 외생변수들로 인해 올해 사업추진에 난항이 있을 것같다는 질문에 변수가 많은 2020년이긴 하지만 주관만 바로 세우면 흔들리지 않는다면서 코로나, 수해극복 등 시의성 있는 봉사활동도 진행하면서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에 장학금 지원 사업 등 기존 수행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인국 이사장은 재단 이사장 취임 이전부터 경기도 안산 지역을 중심으로 법사랑 연합회라는 봉사활동을 해왔다고 한다. 손 이사장은 법사랑 연합회가 기소유예자의 갱생을 지원하고, 안산이 외국인 근로자가 많기에 이들을 도와주는 봉사활동을 하는 단체라고 설명했다.

오랜기간 동안 봉사활동을 해온 만큼 봉사철학이 있다는 그는 고독한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지원해주면서 그 사람들에게 희망메세지를 전하는 것이 봉사이자 사회공헌이라 생각한다사람간의 정과 관계 속에서 생기는 긍정적인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1949년생인 손인국 이사장은 한국나이로 올해 72살이지만, 합기도를 오래 수련한 만큼 여전히 다부진 체격을 가지고 있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는 대로 현장 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싶다는 손 이사장은 중소기업뉴스 독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재단이 주최하는 모든 봉사활동에 참여하시지 않아도 좋습니다. 1번이라도 나와서 봉사를 하겠다는 그 마음과 실천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에게 사랑나눔재단은 새로운 도전입니다. 저와 함께 도전을 하실 분들을 언제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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