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워치 시리즈5 선전하며 애플이 전체 시장 매출의 50% 이상 차지
삼성은 갤럭시 워치 3로 상반기 보다는 하반기에 매출 증가 기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간한 스마트워치 트래커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스마트워치 시장 매출 규모가 전년동기대비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연구원은 “올 상반기 스마트워치 시장은 스마트폰 등 다른 시장이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감소한 것과는 다르게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소비자들이 특히 건강에 관심을 보이면서 스마트워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올 상반기동안만 4천2백만대가 판매되었다.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었던 인도의 스마트워치 시장은 오히려 전년동기대비 57% 성장했고, 유럽과 미국도 각각 9%, 5%씩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스마트워치 매출액 업체별 점유율 2019 상반기 vs 2020 상반기 [출처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스마트워치 트래커]
글로벌 스마트워치 매출액 업체별 점유율 2019 상반기 vs 2020 상반기 [출처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스마트워치 트래커]

임 연구원은 이어, “애플은 매출액과 판매량 면에서 지속적인 강세를 보였는데, 애플 워치 시리즈5가 선전하며 전체 매출 규모의 절반을 차지했고 판매량면에서도 특히 유럽과 미국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동기대비 22%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라고 말했다.

삼성은 상반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매출 순위 4위로 밀렸으나 갤럭시 워치3가 출시되면서 하반기 매출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화웨이의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57% 성장하며 판매량 면에서는 상반기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닐 샤 (Neil Shah)연구원은 “화웨이의 와치GT2 시리즈가 중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선전하며 이 지역에서의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90%나 증가했다. 유럽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가민은 스포츠 시장에 집중하며 매출액 면에서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했는데, 포러너(Forerunner)와 피닉스(Fenix)라인이 꾸준히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스마트워치 2020년 Top 5 상반기 베스트 셀링 모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글로벌 스마트워치 2020년 Top 5 상반기 베스트 셀링 모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아마즈핏과 샤오미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51%, 47%씩 성장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들 브랜드는 중국과 인도 및 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프 필드핵(Jeff Fieldheck) 연구원은 스마트워치 트렌드에 대해 “구글 웨어OS는 전체 스마트워치 시장의 10%를 차지하며 애플 와치OS의 뒤를 이었다. 화웨이의 라이트OS와 아마즈핏 OS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통신이 가능한 스마트워치의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는데 4대중 1대에 통신기능이 탑재되면서 이로 인해 퀄컴이 수혜를 얻고 있다. 심박수 측정 기능은 전체 스마트 워치의 60%에 탑재되고 있고 앞으로는 추락 감지 및 호흡곤란(SP02)감지 센서 등도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디자인 측면에서는 약 70% 제품이 추가적인 센서 탑재가 용이하고,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데도 도움이 되는 정사각형 모양을 채택하고 있다. 앞으로 배터리 기능이 향상되고 태양열 충전 기술이 발전되면서 지속적으로 심박수를 측정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앞으로 스마트워치가 건강 측정 및 운동 기능에 좀 더 집중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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