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많은 기업이 사무실을 축소하고 디지털로 업무가 가능하도록 전환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보도한 회계법인 KPMG가 미국, 영국 등 8개국의 최고경영자(CEO) 315명을 상대로 한 설문에 따르면 CEO 80%는 코로나19에 따른 봉쇄령으로 직원들이 재택근무에 들어가고 고객들과 온라인으로 거래를 하게 됨에 따라 자사의 디지털 전환 계획을 더 빨리 실행에 옮겼다고 응답했다. 

또한 최고경영자들의 69%는 조만간 사무실 공간을 줄일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응답자의 73%는 재택근무로 인해 일자리 후보자 군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재택근무로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이들이 온라인으로 소통하며 팀을 이뤄 일할 수 있게 돼서다.

CEO들이 향후 3년간 가장 크게 우려하는 리스크로는 인재 리스크가 꼽혔다.

인재 리스크는 직원들의 건강과 복지뿐 아니라 인재 선발과 유지와 관련한 리스크를 말한다. 이전 조사에서는 11위였다가 이번에 1위로 뛰어올랐다.

이어 공급망 관련 리스크, 환경과 기후변화 관련 리스크가 뒤를 이었다.

향후 3년간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32%가 올해 초보다 덜 긍정적이라고 한 반면 32%는 더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유럽연합(EU)과 영국 간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이 교착상태임에도 영국 CEO들은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다른 나라 CEO보다 자국 경제를 낙관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 서부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는 한 남성 [제공=연합뉴스]
미국 뉴욕 맨해튼 서부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는 한 남성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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