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원/달러 환율이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7분 현재 전날보다 1.4원 오른 달러당 1186.4원을 나타내고 있다.

환율은 1.3원 오른 1186.3원에 거래를 시작해 1186∼1187원대의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회의 연설 이후 글로벌 달러화 가치는 주요국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파월 의장은 연설에서 유연한 형태의 평균물가목표제를 새로운 통화정책 전략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 상승률이 2012년 정한 목표치인 2%를 넘어서는 것을 용인하겠다는 점을 공식화한 것이다.

다만 이미 예상됐던 정책이란 점에서 시장의 반응은 크지 않았고, 그보다는 국내 코로나19 확산 추이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에 시선이 쏠린 모습이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이어지는 점은 원/달러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파월 의장 연설을 통해 리플레이션(통화재팽창) 정책 공식화를 확인했으나 선반영돼 있던 만큼 시장 반응은 미미하다"며 "시장은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 등 국내 여건에 관심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1.7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17.77원)에서 0.2원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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