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어렵다고 희망을 버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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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어렵다고 희망을 버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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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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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학가는 연례 없는 취업전쟁 중이다. 통계청이 얼마 전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중 20대 청년층의 실업률은 7.5%, 실업자수는 37만명으로 전체실업자의 절반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더구나 일할 뜻은 있으나 여건이 좋지 않아 일자리를 포기한 실망 실업자나 비정규직 취업자까지 감안하면 20대 청년 10명중 1명 이상이 일자리가 없다고 한다.
이 같은 젊은이들의 고통은 개인적인 좌절감의 차원을 넘어 국가적 자원의 낭비이며, 심각한 사회 불안의 요인이 아닐 수 없다.

대학졸업장은 ‘실업증명서’
수일 전 다음과 같은 어느 일간지의 칼럼을 읽은 기억이 난다.
『대학 입학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수험생이다. ‘실업, 일자리 부족 탓 아니다’를 읽었다. 청년 실업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지금, 미취업 청년들이 근로조건과 연봉을 따지면서 일하기 힘든 직업에 취업하고자 하는 의욕이 부족하다는 의견에 동감한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꿈꾸던 미래에 대한 꿈을 현실 앞에서 포기해야만 하는 것일까. 꿈과 희망을 가진 젊은이들에게 눈높이가 너무 높으니 낮추라는 것인가. 취업 걱정을 하고 있는 미취업 청년들과 자신의 꿈을 위해 나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너무 무서운 말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자신의 꿈과 사회 발전을 위해 한걸음 한걸음 노력하는 젊은이들이 있다. 꿈을 위해 노력하는 그들에게 단지 현실과 타협하는 길만이 희망의 열쇠다. 라고 강요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그는 어느 영세 농민의 자녀로서 대학을 진학하고자 하는 고등학생이다. 대졸 이상의 고학력 실업이 만성화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이른바 3D업종은 일손을 못 구해 약 30만명의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한쪽에서는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아우성인데 중소기업에서는 인력이 모자란다고 호소하는 기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평생직업 中企취업 바람직
지난달 18일자 중소벤처신문에 의하면 “지난 수개월 동안 사람을 구하기 위해 온갖 시도를 다해봤으나 물거품이었어요. 도대체 일 할 사람이 어디 숨어 있다고 청년실업이니 구직난이니 하는 사치스러운 소리합니까.”
경북 울산시 북구에 소재한 기어감속기를 생산하는 태성기계 윤태성 사장의 구인노력은 눈물겹기까지 하다. 취업을 가장 쉽게 하려면 인터넷과 친해야 한다. 인터넷을 이용한 채용이 늘고 있으며 구인정보도 각종 취업사이트로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수시채용이 활성화되면서 인터넷은 취업 여부를 좌우하는 필수도구로 떠올랐다. 채용 사이트들의 서비스도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 잡코리아, 리크루트, 인크루트, 스카우트, 잡링크 등이 대표적인 취업관련 사이트. 건설·의료·미디어·IT(정보기술)·디자인·게임 등으로 특화된 취업정보 사이트도 많고, 경력자만을 위한 전문사이트까지 있다.
이러한 취업사이트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검증받은 3~4개 사이트를 함께 검색할 것 ▲이력서를 공개로 설정해 놓고 자주 업데이트(최소 1주일 1회)해서 이력서의 순번을 앞당겨 놓을 것 ▲취업동향 파악을 위해 뉴스레터 발송서비스를 신청할 것 ▲온라인 적성검사 및 연봉 정보 등의 부가서비스를 활용할 것 ▲지원분야나 기업에 맞는 이력서를 각각 미리 작성해 둘 것 등을 취업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다양화된 직업의 세계에 살아가는 우리 대학생들로서는 평생직장보다는 평생직업의 개념을 갖고, 아르바이트, 계약직, 임시직 등 비정규직으로 직장 경험을 쌓으면서 취업을 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러나 그것보다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다. 이제 졸업의 시즌, 사회진출과 취업전선에서 성공하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린다.

배 수 진
한국기업경영학회 부회장·계명문화대 경영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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