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심리가 8월까지 4개월 연속 개선됐으나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전 산업 업황 BSI66으로, 7월보다 4포인트 올랐다. 이 지수는 451에서 553으로 오른 뒤 8월까지 넉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해 말(76) 수준에는 여전히 못 미친다.

BSI란 기업가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로, 부정적이라고 답한 곳이 긍정적이라고 본 업체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수치만 보면 기업의 체감경기가 계속해서 나아진 것 같지만, 이달 수치는 최근 거세진 코로나19 확산세를 거의 반영하지 못한 값이다.

8월 지수는 지난 1119일 전국 법인 282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시기상으로는 코로나19 재확산과 겹치지만 결과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통상 조사 시행 일주일 안에 7080% 정도 결과가 회수된다최근 확산 이후 추가로 들어온 조사 결과는 78% 정도라 확산세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8월 제조업 업황 BSI7포인트 오른 66이다. 자동차(+23포인트), 전자·영상·통신장비(+14포인트), 1차 금속(+11포인트) 등이 두드러지게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부품 판매가 회복되면서 자동차 BSI가 올랐는데 주로 전기차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이 속한 비제조업 업황 BSI66으로, 1포인트 올랐다. 사업시설·사업지원·임대업(+9포인트), 정보통신업(+6포인트) 등의 BSI가 올랐다.

9월 제조업 업황 전망 BSI7포인트, 비제조업 업황 전망 BSI6포인트 올랐다. 기업심리지수에 소비자동향지수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8월 수치는 6.9포인트 상승한 79.7이다. 계절적 요인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68.9, 0.5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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