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 취업 관련 청년층 인식조사’ 결과
취업 첫해 월급 256만원 희망…선호도는 공기업-대기업 순

코로나19로 여파 등으로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청년들의 구직난이 더욱 심화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청년 채용박람회’가 구직자와 취업준비생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
코로나19로 여파 등으로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청년들의 구직난이 더욱 심화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청년 채용박람회’가 구직자와 취업준비생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

청년 구직자 3명중 2명 이상은 향후 취업할 가능성이 큰 기업으로 중소기업을 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취업 희망 기업으로는 여전히 공기업과 대기업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은 중소기업 취업시 첫 월급으로 256만원을 희망하고 있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지난달 720일 청년 구직자 700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취업 관련 청년층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년 구직자들은 공기업-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순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이 55.0%1순위였으며 대기업 51.4%, 중견기업 41.4%, 중소기업은 33.7% 등 순이었다.

하지만 이들이 생각하는 취업 가능성이 큰 기업으로는 반대로 중소기업-중견기업-공기업-대기업순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이 68.6%로 가장 높았으며 중견기업 61.0%, 공기업 29.4%, 자영업 및 창업 20.6%, 대기업 17.6% 등 순이었다.

이에 대해 중기중앙회는 청년 구직자들은 현실적으로는 중소기업 취업 가능성을 가장 크게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에 일할 기회가 있으면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해서는 청년 구직자의 38.6%가 그렇다고 답했다. 학력별로는 고등학교 재학·졸업자가 53%, 전문대 재학·졸업자가 41.8%, 대학 재학·졸업자 37.8% 순으로 동의해 고등학교 재학·졸업자가 중소기업 취업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취업직종, 사무관리직 선호

청년 구직자는 또 중소기업 월급으로 취업 첫해 256만원을 희망했고, 최소 217만원은 받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취업하고 싶은 직종은 사무관리직이 43.9%로 가장 높았고 연구개발직(21.6%), 생산직(7.4%), 영업직(4.1%) 등 순이었다. 취업하고 싶은 업종은 업종 상관없다는 비중이 31.9%로 가장 높았고 이어 IT(18.7%), 서비스업(15.4%), 제조업(13.0%), 판매·유통업(5.7%) 등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1년내 취업시장에 대해서는 어려워질 것’(40.9%), ‘현재와 비슷할 것’(56.9%)이라고 답해 취업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청년 구직자들은 중소기업 취업 관련 정보검색 시 기업문화나 분위기 파악이 어려움’(38.9%), ‘업무범위와 특성을 알기 어려움’(34.9%), ‘급여 수준이 명확하지 않음’(34.7%) 등 순으로 애로사항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습득 경로는 사람인·잡코리아 등 민간채용포털(76.3%), 워크넷 등 정부지원포털(53.1%), 취업카페(35.3%), 학교(33.3%) 순이었으나, 이용 중인 채용사이트에 대해 만족한다는 비율(8.7%)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中企취업 부정적 인식 여전

한편 청년구직자들은 향후 중소기업에 취업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응답에도 불구 사회적 기대 및 인식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것에 대해 가족들은 지지해 줄 것이라는 응답은 21.9%였고 내가 중소기업에 취업하면 나의 친구들은 잘했다고 생각할 것이라는 응답은 11.9%, ‘우리 사회에서 중소기업 취업은 괜찮다고 생각된다는 응답은 14.0%에 그쳤다.

또한 중소기업은 일이 많은데 비해서 급여수준이 낮다’(39.6%), ‘중소기업 취업 시 고용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25.1%) 등 급여 및 고용안정성과 관련, 중소기업 취업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 구직자들이 중소기업 구직시 인재육성·복지보상제도·기업성장 안정성 측면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정보는 입사시 받는 연봉수준이 70.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공평한 보상제도(65.7%), 복리후생제도(61.0%) 등 복지보상제도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中企 일자리 플랫폼 연내 제공

또 기업문화·일과 삶의 균형·가치관 측면에서 구직시 필요한 정보로는 워라밸 보상이 73.7%로 가장 높고 이어 회사분위기(73.1%), 담당할 구체적인 업무내용 (70.1%) 등으로 나타났다.

이태희 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청년들의 고용절벽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중소기업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중소기업 일자리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식개선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청년구직자들이 필요로 하는 급여수준, 조직문화, 복리후생 등 중소기업 일자리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구축 중인 (가칭)‘괜찮은 중소기업 일자리플랫폼서비스를 연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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