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의 주가 수준이 31일(현지시간) 29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코로나19가 전세계 유행 중이지만 경기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장중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이 집계한 가장 광범위한 아시아 태평양 주가지수(일본 제외)가 0.2% 오르면서 2018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 지수는 8월 들어 5.1%나 올랐다.

로이터 통신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앞으로도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 조합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데다 중국의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2로 뛰어오른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이날 장중 중국의 블루칩(대형 우량주) 종목은 0.7% 올라 2015년 중반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다만 중국 증시는 오후에 약세로 돌아서 상하이 종합지수는 0.24% 내리고 선전 종합지수는 0.44% 하락 마감했다.

한국 증시는 코스피(-1.17%)는 하락했으나 코스닥(0.82%)은 상승했다.

이에 비해 일본 증시의 닛케이 225 지수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쓰비시, 스미토모 등 일본 기업 5개사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는 소식에 1.12% 상승하고 토픽스 지수도 0.83% 올랐다.

 

MSC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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