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R&D를 통해 개발한 태양광 제품의 공정·성능 등을 양산 전 단계에서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태양광 연구센터가 설립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한화솔루션‧LG전자, 현대에너지솔루션, 신성이엔지, 주성엔지니어링, 대주전자재료 등 태양광 및 소재부품장비 기업, 에너지기술평가원과 '태양광 기업 공동 활용 연구센터 협약식(MOU)'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연구센터 설계, 장비 선정, 운영조직 구성 등에 대한 정부, 기업(셀·모듈 및 소재・부품・장비), R&D 전담기관 간 협력방안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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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설립될 연구센터는 총 사업비 253억원을 투입해 100MW급 시험 라인을 구축하는 것으로 오는 2022년 완공된다. 이를 통해 국내 태양광 셀‧모듈 업체와 소부장 기업들이 상호 협력해 공동 기술을 개발할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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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연구센터가 독일 프라운호퍼나 미국 NREL(National Renewable Energy Laboratory)과 같은 세계적 수준의 성능·효율 측정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 국내 기업들의 R&D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해외기관을 통한 성능·효율 측정시 최소 2백만원, 1~2개월 소요되는 것을 국내에서 진행시 비용은 최대 50% 이내, 기간은 1주일 이내로 감축 가능할 전망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태양광 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기술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금번 MOU 체결을 계기로, 민관이 합심해 차세대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코로나19 이후 더욱 큰 성장이 예상되는 세계 태양광 시장을 우리 기업이 선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태양광 연구개발(R&D)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을 위해 5년간 1900억원을 투자한다. 해외 경쟁기업과 2년의 기술 격차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980억원을 투입해 유휴 공간을 활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빅데이터‧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태양광 발전과 융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밖에 저단가 공정기술 개발을 위해 5년간 420억원을 투자하고, 기업 수요 중심으로 연구개발 제도를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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