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하면서 장 초반 1,190원대에 진입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원 오른 달러당 1190.9원이다.

환율은 3.7원 오른 1192.0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소폭 줄여 1190원 언저리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애플을 비롯한 핵심 기술기업 주가가 큰 폭 하락한 여파로 폭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지수는 각각 2.78%, 3.51%, 4.96%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6월 11일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1000포인트 이상 내렸다.

나스닥은 전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12,000선을 돌파했지만, 코로나19에 증시가 직격탄을 맞은 지난 3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세계적인 비대면 테마 랠리의 선봉장이던 핵심 기술주가 조정 구간에 진입하면서 아시아 증시에서도 위험 자산 매도세가 연장돼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전날 매수세로 돌아선 국내 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재개돼 환율 상승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4분 현재 100엔당 1121.96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18.24원)에서 3.72원 올랐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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