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원 내린 달러당 1188.4원이다.

환율은 4일 종가보다 3.6원 내린 1186.0원에 개장하고서 낙폭이 조금 줄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업체인 SMIC(중신궈지·中芯國際)를 거래제한 기업인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런 미·중 긴장감은 원화 투자심리를 약화하는 요인이다.

하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10일 통화정책회의에서 통화완화 기조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가 약세로 밀려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은 미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와 미중 긴장, 한국 거리두기 연장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등 때문에 상승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다만 ECB 기대가 있고 환율 상단에서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와 상승 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8.34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20.41원)보다 2.07원 내렸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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