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장보기’ 서비스, 안방 식탁에 손 뻗은 플랫폼 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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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장보기’ 서비스, 안방 식탁에 손 뻗은 플랫폼 거인
  • 중소기업뉴스
  • 호수 2279
  • 승인 2020.09.0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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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도‘샵 in 샵’ 선택 기로
네이버가 지난 21일 쇼핑 채널 내에 ‘장보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거래액 20조 원으로 연간 33% 성장한 네이버가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을 발판삼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에서 가속 페달을 밟는 것이다.
네이버가 지난 21일 쇼핑 채널 내에 ‘장보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거래액 20조 원으로 연간 33% 성장한 네이버가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을 발판삼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에서 가속 페달을 밟는 것이다.

네이버가 우리네 안방 식탁까지 직접 손을 뻗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장보기서비스 이야기입니다. 최근 네이버가 홈플러스, GS프레시, 농협하나로마트와 연합해서 관련 서비스를 확대했습니다. 그동안 네이버 장보기의 약점은 신선식품 영역이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집에서 온라인 주문하는 신선식품의 수량이 급증했지만, 네이버 장보기를 이용하는 고객은 크게 늘지 않았다고 합니다.

유통업계는 네이버의 온라인 장보기 사업 동향을 예의주시합니다. 네이버 쪽으로 고객들의 지갑이 열린다면 기존 쿠팡이나 마켓컬리, SSG닷컴 등 경쟁사들의 대응은 딱히 없습니다. 결국 네이버 장보기 카테고리에 하나의 서비스 플랫폼으로 입점을 해야 합니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장터에 좌판을 깔아야 하는 건 전통시장이나 온라인 장터나 비슷한 논리입니다.

네이버가 장보기 서비스를 하기 시작한 시점은 720일부터입니다. 그 전에도 네이버는 전통시장에서 파는 신선 식재료와 반찬 등 먹거리를 주문할 수 있는 동네시장 장보기를 하긴 했습니다. 그러다 720일부터 홈플러스, GS프레시, 농협하나로마트 등 대형 유통사가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젠 동네시장 장보기가 아닌 대형마트 장보기가 됐습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다른 유통 경쟁사들도 결국 네이버 장보기에 들어와야 합니다. 네이버가 워낙 파워가 큰 플랫폼인 탓에 한번 고객을 뺏기면 회복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플랫폼을 지키느냐, 아니면 네이버라는 커다란 장터에 입점해야 하느냐가 요즘 유통업계의 고민이라고 합니다.

결국에는 샵인샵(Shop in Shop) 형태의 구조가 나오게 될 거 같습니다. 샵인샵은 대규모 소매업 점포안에 오리지널 스토어 브랜드를 가진 경쟁 체인점이 입점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네이버가 유통업체가 아닌 이상 SSG닷컴, 마켓컬리, 쿠팡 등 온라인 쇼핑의 강자들을 샵인샵 형태로 유인할 걸로 예상됩니다.

한편으론 네이버의 장보기 서비스가 한계점이 분명하다고 지적합니다. 네이버가 제품을 직접 관리하거나 배송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고객이 홈플러스와 GS프레시에서 각각 제품을 구매하면 배송비를 두 번 내야 합니다. 쿠팡은 직접 매입해 자기네 물류 시스템으로 배송해 줍니다.

하지만 고객이 몰리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여러 프로모션으로 혜택을 주면서 배송 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네이버 장보기 밖에 있는 유통사들은 네이버가 얼마나 서비스를 키울지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코로나 시대 장보기 사업이 이렇게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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