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가족 기준 전통시장 27만원, 대형마트 40만원

50여일의 장마와 여러차례에 태풍이 겹치면서 햇과일, 채소 등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다가오는 추석 상차림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추석 상차림 비용이 작년보다 25% 가량 상승할 것으로 8일 조사됐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은 지난해보다 3만 8400원(16.5%) 오른 27만500원, 대형마트는 8만270원(24.7%) 오른 40만4730원인 것으로 조사돼 작년 대비 평균 20%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한국물가정보]
[제공=한국물가정보]

 

올해 추석은 지난해보다 보름가량 늦음에도 불구하고, 봄철 이상 저온 현상과 초여름 이상 고온 현상, 그리고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한 장마와 잦아진 태풍 등 연이은 기상 악재로 햇상품 출하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와 작업량 부족 역시 높은 물가 형성에 영향을 끼쳤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연구원은 "올해 추석에는 과일류, 나물류, 수산물, 육류 등의 농수산물은 가격이 저렴하고 신선도가 높은 전통시장에서, 청주와 식혜 등을 비롯한 공산품은 구매가 편리한 대형마트에서 장보기를 추천한다”면서 “특히 올해는 과일, 채소, 곡식류 등이 유례없는 긴 장마에 수확 시기까지 늦어지는 만큼 좋은 품질의 재료를 구입하고자 한다면, 평소보다 늦게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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