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다.

이날 오전 9시 29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0원 오른 달러당 1190.4원이다.

밤사이 미국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졌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5%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7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11% 급락했다.

또 미국과 중국의 정치·외교적 갈등이 다시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달러가 더욱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을 전 세계 제조업의 초강대국으로 만들 것이며 중국에 대한 의존을 끊겠다고 다시 말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 반등과 위험자산 선호 둔화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다만 해외 증시 변동성이 확대돼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투자가 속도 조절을 하고 있어 환율 상승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4.03원으로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1116.87원)보다 7.16원 올랐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