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경력자 선호 현상이 청년들의 구직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지적됐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서울시 청년실업의 실태와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구인기업 1천곳, 청년층 구직자 3천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복수응답)에서 응답자들은 구직자의 취업요구 조건으로 ‘경력소유 여부’(50.8%)를 1순위로 꼽았다. 응답자들은 이어 학벌(41.5%)과 인맥(29.7%)을 구직자들이 취업에 필요한 요건으로 들었다.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질문에서 인력채용 방식으로 응답자의 56.8%가 ‘경력직 채용’이라고 답했으며 앞으로 채용시에는 61.5%가 ‘경력직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경력 소유와 함께 구직자들의 대기업 선호와 높은 기대임금도 청년실업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직업 선택의 중요 기준으로 응답자의 44%가 ‘직장의 안정성’을 꼽았으며 중소기업에 대한 구직 기피현상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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