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극복 ‘창의인재 양성’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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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극복 ‘창의인재 양성’에 달렸다
  • 중소기업뉴스
  • 호수 2280
  • 승인 2020.09.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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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 확보가 성장 원동력
벤처정신 맞물리면 효과 배가

특허출원 절차 간소화 등 필요
中企가 혁신생태계 구축 근간
홍성일(한국발명진흥회 교육연구본부 본부장)
홍성일(한국발명진흥회 교육연구본부 본부장)

코로나19로 촉발된 전 세계적 경기침체에도 주가 급상승으로 이슈의 중심에 서 있는 회사가 있다. 바로 4차 산업혁명시대 대표주자인 전기차 회사 테슬라다.

최근 유상증자 소식에 따라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고는 있지만 8월 말 기준 시가총액이 4000억달러(한화 약 473조원)에 달하며 내연기관 차량 회사의 원조격인 포드와 제너럴모터스를 합친 금액을 제쳤고 이제는 업계 1위 토요타를 넘어서고 있다. 연간 생산량이 수십만대에 불과하고 품질에 대한 논란도 있지만 신기술이 집약된 자율주행 전기차에 전 세계인들이 열광적으로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라는 기업명에서 문득 발명가 니콜라 테슬라가 떠오르는데 그의 교류 발전 방식은 에디슨의 직류 방식보다 저렴하게 전기를 공급함으로써 2차 산업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테슬라 외에도 발명왕 에디슨을 비롯한 석유왕 록펠러, 철강왕 카네기 등 각 분야의 혁신가들이 주축이 된 신대륙 미국은 19세기 말 제2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게 된다. 그 결과 1차 산업혁명을 통해 대영제국으로 성장한 영국을 제치고 차세대 패권국으로 올라서는 기틀을 다지게 됐다.

한 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그들은 여전히 발명과 혁신으로 세상을 리드하고 있고 강력한 특허를 바탕으로 막대한 로열티 수익을 벌어들이는 부동의 세계 1위 지식재산 강국이다. 그러면 과연 그 비결은 무엇일까?

그 요인 중 하나로 낮은 출원료와 행정절차의 간소화로 일반 대중도 쉽게 발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된 건국 초기 특허제도를 들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그런 제도가 벤처정신과 맞물려 막대한 시너지를 일으켰다는 사실이다. 19세기 말 이미 발명을 사업화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술거래시장이 형성되었고 이후 더 많은 대중이 발명에 참여하고 더 뛰어난 혁신이 끝없이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로 이어졌다. 이것이 바로 지식재산 강국 미국을 있게 한 핵심 원동력이고 그 혁신 생태계의 토대 위에서 니콜라 테슬라의 상상력과 일론 머스크의 비전은 꽃을 피울 수 있었다.

대한민국이 불과 반세기만에 선발 공업국을 따라잡은 것은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업적이다. 현재 우리의 경제규모나 특허출원 실적은 실로 엄청난 외형적 성장을 보여준다.

그런데 우리 과학기술의 내실을 엿볼 수 있는 지식재산 무역수지가 만년 적자라는 사실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 여전히 원천기술 보유국을 따라가기 바쁜 패스트팔로워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 변화에 제대로 대응한다면 우리도 시장을 리드하는 선두주자가 될 수 있다. 그 대응이란 바로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벤처정신으로 무장하며, 타인의 지식재산을 존중하는 문화를 성숙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니콜라 테슬라 같은 천재들이 흔히 부각되지만 그의 출현은 일반 대중들이 참여한 발명의 저변 확대에 기인했고 테슬라 같은 굴지의 미래기업 또한 수많은 혁신가들이 일군 벤처 중소기업의 성공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는 곧 발명이 천재뿐 아니라 누구나 노력하면 가능한 것이고 그렇게 양성된 창의인재들이 일하는 중소기업이야말로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필수 요소이자 한 나라의 근간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창의적이지 못한 민족이 잘 살았던 역사는 없다. 19세기 말 미국과 같이 혁신가들이 각광받고 신기술이 대박을 터뜨리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이에 일조하고자 한국발명진흥회는 창의발명교육의 중심기관으로서 청소년부터 기업인에 이르는 다양한 대상에 맞춰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식재산 창출에서, 권리화, 사업화까지 총망라된 교육과정을 온라인으로도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요즘 같은 온택트 시대에 기업을 위한 최적의 서비스가 아닐 수 없다.

한국발명진흥회가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창의인재 양성 사업을 수행한다는 사실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우리 기업이 위기 속에서 희망을 가질 수 있고 가까운 미래에 제2의 테슬라가 나오는데 이런 사업들이 밑거름이 되길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전대미문의 팬데믹 상황에서 고군분투하는 이 시대 모든 중소기업인들의 건투를 빈다.

 

- 홍성일(한국발명진흥회 교육연구본부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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