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내수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제주지역 중소기업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회장 고상호)가 지난 7일 발표한 ‘20209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제주도내 중소기업들은 지난달 경영 애로사항(복수 응답 가능)으로 내수부진’(61.2%)을 가장 많이 꼽았다.

뒤이어 업체 간 과당경쟁’(44.9%), ‘인건비 상승’(42.9%), ‘판매대금 회수 지연’·‘계절적 비수기’(18.4%) 등 순이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제주경제 침체가 이어지고 도민들의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상당수의 중소기업들이 수개월째 내수 부진에 따른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이번 달 도내 중소기업들의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77.6으로 전월(66.0) 대비 11.6포인트 상승했다.

SBHI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로,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여름 휴가철 제주도 관광객 증가와 더불어 위생용품과 생필품, 식료품 등의 판매가 늘었고 도서와 학습 완구 등 교육 관련 품목 수요도 증가하면서 체감경기도 다소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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