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품소재산업의 국제 경쟁력이 다소 회복되는 추세에 있으나 여전히 취약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주요 부품소재 경쟁력 현황 분석’ 보고서를 통해 “국내 부품소재산업의 무역특화지수가 2000년 0.062을 기록한 뒤 2001년 0.022, 2002년 0.021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다 2003년에 0.039로 반등을 시작, 올들어 1~8월에는 0.075를 기록 중”이라면서 “작년부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무역수지를 총교역량으로 나눠 산출하는 무역특화지수는 품목의 비교우위를 나타내는 수치로 수출만 하는 경우 1, 수입만 하는 경우에는 -1로 표시되며 1에 가까울수록 국제경쟁력이 높음을 의미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자부품 무역특화지수는 2000년 0.11 이후 2001년 -0.01로 떨어진 뒤 2002~2003년 0.01을 거쳐 올해는 0.09로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의 회복세는 통신기기 및 방송장비, 무선통신기기, 액정표시장치의 수출신장에 힘 입은 것으로 트랜지스터 및 유사반도체 분야는 -0.39로 일본에 대한 수입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실정이다.
전기기계 부품의 경우 2000년 -0.19에서 올해는 -0.11로 개선되기는 했으나 수입에 의존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경련은 이 보고서에서 국내 부품소재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시장성 있는 부품소재 생산기업의 연구·개발(R&D) 지원 정책자금 대폭 확대 및 세제지원 강화 ▲경쟁력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구조로 전환 ▲신흥시장 개척 및 해외 우수 부품소재기업 국내 유치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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