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1일 오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6원 오른 달러당 1162.9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3.7원 오른 달러당 1164.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조금 줄여 1160원대 초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환율 급락세 이후 숨 고르기 양상이 펼쳐지는 분위기다.

지난주 환율은 위안화 강세에 연동하며 1180원대의 박스권에서 벗어나 1160원대로 떨어졌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8일 환율은 14.10원 급락했다.

원화 강세 폭의 되돌림 속에 이날 숏커버 물량(매도 포지션 청산) 유입이 환율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환율 하락 폭이 커지자 외환 당국이 미세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약달러 동력 둔화와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가 숏커버로 이어져 오늘 환율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지난주 1160원 하향 돌파 실패 이후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역외 위안화 환율과 국내 증시 외국인 수급을 주시하며 116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2.35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07.00원)보다 5.25원 올랐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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