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현장애로’ 간담회
스마트 물류센터 건립도 요청
김기문 “조선산업委 신설노력”

지난 14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조선업계 애로해소를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오른쪽 네번째)이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 14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조선업계 애로해소를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오른쪽 네번째)이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장기간 불황에 시달리는 중소조선업계가 소형선박의 신조와 수리, 개조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선박 발주를 지원하는 등 정부의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 15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코로나19와 업계 장기불황에 따른 조선업계 애로청취 및 해소지원을 위해 조선업계 애로해소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중기중앙회 문창섭 부회장, 이한욱 부회장, 박평재 부회장과 김귀동 한국선박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박정운 한국제망로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성태 한국중소조선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선박건조 등 관련분야 중소기업계 대표들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어려운 업계현실을 호소하며 예정된 시간을 넘겨 토론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최금식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조선해양기자재업계 일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그린뉴딜 정책 연계 선박발주 지원을 조속하게 추진해야 한다조선해양기자재업체 원가절감을 위한 스마트복합물류센터(2공동물류센터) 건립 지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친환경선박법에 따른 친환경기술 적용과정에서 지원을 요청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성태 중소조선공업조합 이사장은 정부 발주 공공선박과 LNG 선박이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에서 중소형 조선사들은 친환경 선박 전환을 위한 자체 개발이 부족해 기술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소형조선산업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해 한국중소형선박설계연구개발원(가칭) 설립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조선업계는 조선기자재산업 중점 육성정책 마련 소형선박 신조 및 수리·개조산업 육성 지원 철강쿼터제 운영 개선 등 11개의 현안과제가 건의됐다.

김기문 회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1위 조선강국임에도 불구하고 조선업종은 장기불황에 코로나까지 겹쳐 2016년부터 올해까지 4차례나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될 만큼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다오늘 논의된 애로사항의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가칭)조선산업위원회를 신설하고 정부·국회에 건의하는 등 현장 어려움 해소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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