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업경영분석통계 발표…6분기 연속 후진, 수익도 악화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2분기 국내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줄었다.
지난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영분석 통계를 보면 2분기 국내 기업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0.1% 감소했다. 6개 분기 연속 외형 축소로, 감소폭이 1분기(-1.9%)의 5배에 이르렀다.
매출액 증가율이 -10% 밑으로 떨어진 것은 한은이 분기별로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5년 1분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액은 제조업(-1.9%→-12.7%)과 비제조업(-1.9%→-6.5%) 모두 1분기 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수익성도 악화됐다. 2분기 국내 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3%로, 전년 동기(5.5%)보다 하락했다. 대기업(5.2%→5.1%)과 중소기업(6.8%→6.1%)을 가리지 않고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줄었다.
또 다른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작년 2분기 5.4%에서 올해 2분기 5.2%로 하락했다.
안정성은 양호한 편이다. 부채비율은 87.0%로, 전 분기(88.2%)보다 내렸다.
차입금의존도는 1분기 25.3%에서 2분기 25.6%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495.89%에서 446.95%로 하락했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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