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 서울시민 한정했던 ‘온라인 회원증’ 발급 22일부터 서울생활권자로 확대
서울도서관 홈피 회원가입 → 재직‧재학 증빙 서류 제출 → 발급 즉시 이용 가능

#. 경기도에 거주하며 서울에 있는 직장에 다니는 A씨는 이번 추석 연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고향에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 오랜 시간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지루할 것 같아 미리 책을 빌리려고 서울도서관에 갔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관 중이었다. 서울시민이 아니어도 재직증명만 되면 온라인 회원증 발급이 가능하다고 해 집에서 간단하게 회원 가입 후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보며 연휴를 보낼 계획이다. 

타 시도 주민도 서울 소재 직장이나 학교에 다니면 22일부터 서울도서관의 ‘온라인 회원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재직증명서, 재학증명서 등 서류를 온라인으로 제출해 비대면 자격확인만 거치면 된다.

온라인 회원증을 발급받으면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에 로그인해 약 2만여 종의 전자책‧오디오북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자료실 및 보존서고 소장도서의 대출, 희망도서 신청, 대출 중 도서 예약 서비스 등은 실물 회원증을 발급받아야 이용 가능하다.

서울도서관이 지난 3월부터 서울시민에게만 서비스했던 ‘온라인 회원증 발급’을 22일부터는 서울생활권자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서울생활권자들에 대한 비대면 독서 향유권을 넓힌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시민들이 서울도서관 등 시‧구립 도서관, 문화체육시설 등에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비대면 간편 가입 서비스’를 시행했다. 행정안전부의 비대면 자격확인 서비스 시스템과 연계해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회원증을 발급했다.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행한 결과, (9.17 기준) 신규 가입자와 홈페이지 회원→온라인 회원 전환자를 포함해 1일 평균 130.3명이 서울도서관 회원 자격으로 도서관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온라인 회원증을 발급 받기 위해서는 서울도서관 홈페이지 회원 가입 후 오른쪽 상단의 ‘비대면 자격확인’에서 신청하면 된다. 기존 홈페이지 회원은 로그인 후, ‘비대면 자격확인’을 선택해 발급에 필요한 서류를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제출 서류 요건 등 자세한 내용은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회원증 발급 신청 화면 [서울시 제공]
온라인 회원증 발급 신청 화면 [서울시 제공]

서울 소재 직장인 또는 사업자는 최근 3개월 내에 발급된 재직증명서, 사업자등록증, 4대 사회보험 가입자 가입내역 확인서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제출해야 한다. 서울 소재 재학생은 최근 3개월 내에 발급 받은 재학증명서가 필요하다.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보이지 않도록 유의하기 바란다.

도서관 측에선 확인을 거쳐 ‘승인’ 또는 ‘미승인’ 처리를 하고 개별 통보한다. 미승인 시 해당 사유를 안내할 예정이며, 서류를 보완해 재신청하면 된다.

회원증 발급 승인은 도서관 운영일 기준으로 하루에 두 번 처리한다. 전날 오후 4시~당일 오전 10시까지 접수된 건은 오후 12시까지,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접수된 건은 오후 6시까지 온라인 회원증이 발급된다. 법정공휴일 및 정기 휴관일에 접수된 건은 다음 운영일 오후 12시까지 승인 처리할 예정이다. 

서울도서관은 17일 현재 평일(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6시에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도서관 운영일이 변경될 경우 서울도서관 홈페이지(http://lib.seoul.go.kr)에 공지할 예정이니 참고하기 바란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를 권고중인 엄중한 시기인 만큼, 서울 소재 직장 또는 학교에 다니는 타 지역 주민들이 서울도서관의 다양한 비대면 콘텐츠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회원증 발급’ 대상을 확대하게 됐다”며,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온라인 회원증을 미리 발급 받고, 전자책과 오디오북과 함께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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