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장관, 금융권에 “추석 지원자금 85.6조원 원활 집행” 요청
“전통시장도 비대면·디지털화 환경 따라 변화 필요” 당부하기도

박영선 중기부 장관(오른쪽 세번째)과 김기문 중기중앙회장(네번째) 등이 21일 서울 신영전통시장에서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1일 추석을 맞아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된 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와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해 서울 양천구 소재의 신영전통시장에서 중소기업금융지원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영선 장관을 비롯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시중 은행장, 유관 기관장 등 13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추석 자금 지원계획과 정책금융기관과 은행에 대한 협조 요청사항, 스마트 시범상가 사업추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우선 추석을 대비해 정부는 303000억원 규모의 신규 특별자금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명절 소요자금을 최고 1.5%까지 금리를 우대해 지원하고 신·기보·지역신보 보증 31700억원 등 총 334700억원을 지원한다.

기존의 대출과 보증에 대해서는 총 521300억원 규모의 만기 연장을 통해 명절을 전후한 자금난을 해소할 계획이다.

한편 김동용 신영시장 상인회장은 중기부가 지원 중인 스마트 시범상가에 지난 6월 선정돼 예약, 현장 주문, 결제 등이 가능한 스마트오더 시스템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전통시장 상인도 비대면·온라인 흐름에 적응하는 것은 생존의 문제이며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하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으므로 대한민국 구석구석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참석한 금융기관에게 명절에는 중소기업의 자금 수요가 많아 어려움이 큰 만큼 계획된 856000억원의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별 추석 자금이 원활히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4차 추경을 통해 27000억원을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기존 대책의 잔여 재원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제도를 개선해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신속히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금융기관에서 만전을 기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금융지원위원회 참여기관들은 추석 자금 지원 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하고 213000만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 구매, 장보기 행사, 구매 물품 사회복지시설 기부 등을 통해 추석 명절 전통시장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이날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지난 8월말 정부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만기를 내년 3월말까지 추가로 6개월 연장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특히 매출 하락에 따라 기업의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은행에서는 이자율을 올리거나 대출금을 회수 할 수밖에 없는 만큼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에 박 장관은 "신용등급 상대평가 등 적극적인 대안 강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금융지원위원회에 이어 박영선 장관은 김기문 회장 등 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신영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통해 추석 명절 경기 동향을 파악하고 침체된 민생경제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의 경영 애로를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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