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해양특화전지(해수 배터리)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스마트 해양기기 개발을 지원한다. 특히중소기업이 기술개발 과정부터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연구개발이 완료된 기술을 민간에 이전했던 기존의 지원 방식과는 달라질 전망이다.

해양과기원은 덕양에코, 케이랩스, 우리해양주식회사, 게이트웨이즈, 푸른기술에너지, 동성산기 등 6개 회사를 지역활력 프로젝트 참여 기업으로 선정해 22일 협약식과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산업자원부와 울산시의 지원으로 수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해양과기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울산과학기술원 등 4개 공공기관이 해양특화전지를 바탕으로 각 기관이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기술개발이 필요한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코로나19 확산과 해상 환경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제조업이 4차 산업혁명 추세에 맞춰 사업을 재편하고 역량을 강화하도록 공공기관이 지원한다.

해양과기원은 탐지용 소형 스마트 해양기기, 위치표지용 다기능 해양기기, 운송용 소형 해양기기 등을 주제로 공모를 거쳐 지원대상 6개 기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들은 해상용 등부표 제작, 레저용 보트 및 보조전력장치 기술개발 등 해양특화전지를 적용한 스마트 해양기기 분야 시제품 제작과 실증 테스트를 해양과기원으로부터 지원받는다.

특히 기술개발 과정부터 사업에 참여하도록 해 연구개발이 완료된 기술을 민간에 이전했던 기존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고 해양과기원은 설명했다.

개발단계부터 연구기관과 민간이 협력해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당장 사업화가 가능한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해양과기원은 그동안 해수배터리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등 연구성과가 상용화 될 수 있도록 기술 사업화에도 애써왔다.

 

해양과학기술원 전경 [제공=해양과학기술원]
해양과학기술원 전경 [제공=해양과학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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