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이후 3년 만에 대기업 사업재편 승인
대・중견・중소기업 상생형 디스플레이 사업재편(액정표시장치→차세대 디스플레이) 승인(6개)
지난 6월에 이어 친환경 미래차 전환 6개 자동차 부품기업도 추가 승인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등의 분야 15개 기업이 사업재편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제27차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삼성디스플레이, 우수AMS, 삼양이노캠 등 15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심의해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은 새로운 사업 분야로 진출해 2600여 명의 신규 고용과 1조 5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디스플레이 분야는 정책적 중요성이 큰 혁신 테마(주제)를 선정해 기업군 단위로 수요를 발굴하는 '테마형 사업재편'에 따라 심의가 이뤄졌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QD 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를 추진함에 따라 관련 소재·부품 협력업체들이 시장 진출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대·중견·중소기업이 함께 사업재편을 신청하게 됐다.

해당 중견·중소기업은 인지디스플레이·파인디앤씨·파인테크닉스·엘티씨·회명산업 등 5개사다.

대기업이 사업재편 승인을 받은 것은 2017년 7월 이후 3년 만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사업재편계획심의위에서 "세계 최초로 QD 디스플레이 신(新)시장 생태계를 개척해 나가는 과정인 만큼 사업재편을 함께 추진하는 중견·중소기업에 제조공정 노하우를 공유하고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등 상생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2004년 이후 작년까지 세계 점유율 1위를 지켰지만, 최근 수요 감소와 함께 경쟁국의 공격적인 LCD 생산 및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분야의 기술 추격 등으로 중대한 국면을 맞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잉공급 시장인 LCD 생산을 종료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차세대 QD 디스플레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우수AMS, 동서기공, 인팩, 서진오토모티브, 서진산업, 인팩이피엠 등친환경차 분야로 진출하려는 자동차 부품기업 6개사도 이번에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받았다. 이들은 초소형 전기차, 전기차 제동 시스템, 전기차 감속기 등의 분야로 사업을 재편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바이오(삼양이노캠·카라바스), 가스터빈(엔알텍) 등 기타 신산업 분야 진출 기업 3개사가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받았다.

이번 승인으로 기업활력법의 누적 승인기업은 총 143개, 신산업진출 유형은 29개 업체로 늘어났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